2009. 6. 3. 23:11

Nick Stavinoha

이름도 평범하지 닉 스타비노하.

2005년 7라운더로, 나이는 이미 나와 동갑인 26살. 유망주라고 부르기에는 확실히 어색한 나이이고, 그렇다고 마이너 트랙 레코드가 딱히 뛰어난 선수도 아니다. 가지고 있는 능력이라고는 오직 평균 이상의 컨택 능력뿐. 장타도 없어, 볼넷도 못 골라, 수비도 못해, 말하자면 원툴 플레이어다.

근데, 이 분이 외야수 줄부상 틈에 올라와서 45타수에서 12타점을 쓸어 담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12타점 중에서 경기의 승리를 결정짓는 타점이 4개나 된다는 점. 5월 중반 선발 투수들이 단체로 미치고도 저조한 득점력 덕분에 고전하고 있을 때, 이 분이 아니었으면 최소 2패는 더 했을 것이다. 오늘도 대타로 나와서 2대 2 동점 상황에서 2루타 치면서 승리타점 추가!

사실, 스타비노하 또는 쉐인 로빈슨 같은 선수가 메이저에 올라온다는 사실 자체가 카즈 외야가 암울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주전들이 빨리 부상에서 복귀하기를 바랐고, 마이너의 존스나 제이가 빨리 올라오기를 바랐다. 하지만 막상 이렇게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을 보니 아주 기분이 좋다. 현재 성적도 타점을 제외하면 특출나지 않고 앞으로도 대타나 4번째 외야수 이상은 기대하기 힘든 선수지만, 어느 자리에서 열심히 뛰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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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eeRedbird 2009.06.27 00: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친구는 그야말로 Big Aaron Miles라고 할 만 합니다. 수비도 안되고, 선구안도 별로고, 파워도 딸리고... 컨택 능력 이외에는 쓸만한 게 없죠. 조만간 Stavihoha 특별편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

    • drlecter 2009.06.27 08:29 신고 address edit & del

      열심히 뛰는 것도 마일스와 비슷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