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끝난 날.
1. 양키스 우승 축하! 진작에 한번은 더 우승했어야 하는 팀인데, 무려 9년 만에 우승하니까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내가 MLB를 제대로 보기 시작한 이후로는 처음 우승했다는 거잖아 -_- 양키스의 우승은 카즈가 아닌 다른 팀의 우승과는 뭔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뭐랄까, 미국의 자존심이 세워졌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필리스도 좋은 팀이었지만, 양키스는 그보다 훨씬 더 좋은 팀이었다. 필리스 타선이 ㅎㄷㄷ하다지만 결국 그것도 NL에서야 강한 것이었지, 양키스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그 동안의 부담감을 털어버리고 데뷔 이후 거의 15년 만에 반지를 차지한 에이로드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2.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를 내 눈으로 보고 있어서 기쁠 따름이다. 마리아노 리베라는 포스트시즌 내내 흔들림 없는 양키스의 수호신이었으며, 상대는 그저 그의 커터를 커트할 수 있을뿐이었다. 특히나 불안한 양키스 불펜 때문에 2이닝씩 던지던 그의 모습이란...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5년 정도 양키 스타디엄에 설 수 있겠군'이라고 했다던 모. 최대한 오랫동안 그의 모습을 보고 싶다.
3. 월드시리즈의 상대였던 양키스와 필리스 선수들만큼 많이 언급된 이름이 무시나의 이름이었다. 양키스가 이전에 마지막으로 우승한 다음 해인 2001년부터 이번에 우승하기 직전 해인 2008년까지 양키스의 에이스. 어떻게 그렇게 시기가 맞아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인생이 그런 것 아니겠는가...
4. 끝으로 찬호 형. 찬호 형이 월드시리즈에서 반지를 끼는 모습을 정말정말 보고 싶었지만,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설령 다음 기회가 없다 해도 그리 안타깝지 않다.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선 찬호 형의 모습은 누구보다도 멋졌고, 단순히 던졌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게 정말 멋지게 양키스 타자들을 처리했다. 과연 예전 선발이었을 때도 저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내년에도 어느 팀에서나 화이팅!
1. 양키스 우승 축하! 진작에 한번은 더 우승했어야 하는 팀인데, 무려 9년 만에 우승하니까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내가 MLB를 제대로 보기 시작한 이후로는 처음 우승했다는 거잖아 -_- 양키스의 우승은 카즈가 아닌 다른 팀의 우승과는 뭔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뭐랄까, 미국의 자존심이 세워졌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필리스도 좋은 팀이었지만, 양키스는 그보다 훨씬 더 좋은 팀이었다. 필리스 타선이 ㅎㄷㄷ하다지만 결국 그것도 NL에서야 강한 것이었지, 양키스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그 동안의 부담감을 털어버리고 데뷔 이후 거의 15년 만에 반지를 차지한 에이로드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2.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를 내 눈으로 보고 있어서 기쁠 따름이다. 마리아노 리베라는 포스트시즌 내내 흔들림 없는 양키스의 수호신이었으며, 상대는 그저 그의 커터를 커트할 수 있을뿐이었다. 특히나 불안한 양키스 불펜 때문에 2이닝씩 던지던 그의 모습이란...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5년 정도 양키 스타디엄에 설 수 있겠군'이라고 했다던 모. 최대한 오랫동안 그의 모습을 보고 싶다.
3. 월드시리즈의 상대였던 양키스와 필리스 선수들만큼 많이 언급된 이름이 무시나의 이름이었다. 양키스가 이전에 마지막으로 우승한 다음 해인 2001년부터 이번에 우승하기 직전 해인 2008년까지 양키스의 에이스. 어떻게 그렇게 시기가 맞아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인생이 그런 것 아니겠는가...
4. 끝으로 찬호 형. 찬호 형이 월드시리즈에서 반지를 끼는 모습을 정말정말 보고 싶었지만,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설령 다음 기회가 없다 해도 그리 안타깝지 않다.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선 찬호 형의 모습은 누구보다도 멋졌고, 단순히 던졌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게 정말 멋지게 양키스 타자들을 처리했다. 과연 예전 선발이었을 때도 저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내년에도 어느 팀에서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