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8 00:11

아쉬웠던 우루과이 전

1. 이렇게 잘 하고서도 진 게임이 과연 언제였는지, 그래서 더욱 아쉽다. 전반 후반부부터 후반에 만회골을 넣을 때까지의 공격력은 그 어느 나라도 쉽게 막을 수 없던 것이었다.

2. 그렇다 하더라도 골을 넣지 못하면 소용이 없는 일. 이번 대회에 나온 골이 모두 프리킥 또는 상대 수비진의 실수로 인한 골이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예전에는 만들러 가는 것조차 어려웠다면, 이제는 골을 만들러 가기는 잘 가되 여전히 마무리는 안 되는 것이랄까. 그만큼 한국 축구가 발전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한 골이 너무나도 아쉽다.

3. 그런데 4년 후에 박지성이 없더라도 이번 대회와 같은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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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dzinn 2010.07.01 03: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1.그 대신 시작하고 10분, 끝나기 전 10분 경기력은 헬헬헬;;

    2.근데 또 그 무수한 실점 가운데 완벽하게 먹은 골도 거의 없다는... ㅎㅎ

    3.박지성이 없더라도 게임 자체를 아스트랄하게 만드는 조훈현식 흔들기 개싸움 묘수는 계속되지 싶습니다. 말하고보니 토너먼트 감독 - 조훈현/ 지역 및 조별예선 감독 - 이창호면 세계정복도 꿈이 아닐 듯. 센돌 사범은 바르샤쯤 되려나? ㅎㅎ

2010.06.09 22:03

Steven Strasburg




난 원래 초특급 에이스의 대결이거나 양키스-레싹 등의 라이벌전도 카즈 경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의 보지 않는데, 이 경기만큼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과연 지난 1년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Strasburg라는 이름이 데뷔전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아니면 엄청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부진할지. 아마 모든 메이저리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지 않았나 싶다.

결과는...할 말이 없다.

엄청난 움직임을 보이는 100마일 포심, 체인지업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90마일 체인지업, 그리고 알고도 당하는 폭포수 같은 커브에 피츠버그 타자들은 그냥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타순을 한바퀴 돌면서 조금 맞아나가는 게 아닌가 싶었고 아니나 다를까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그 이후에는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5회 2아웃부터 7회를 마칠 때까지는 7타자 연속 삼진. 7이닝 2실점 4피안타 1피홈런 무볼넷 14삼진. 충격적이다.

더욱 대단한 건 데뷔전의 중압감을 오히려 즐기면서 투구의 원동력으로 삼는 듯한 모습이었다. 관중의 80%가 오직 자신을 보러온 관중이었음에도, 4회에 홈런을 맞고 흔들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흔들림이 없었다.

데뷔전에서의 기록

- 워싱턴 사상 최다 삼진(14)
- 14+K 경기 중 최소 투구수(94)
- 역사상 무볼넷/14+K를 기록한 6번째 투수.

다음 경기에서 10+K 완봉승을 거둔다고 해도 놀라지 않으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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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dzinn 2010.06.10 15: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얘가 15M 이었던가요?
    너무 과하다 싶었는데 지를 만하네요 -_-

    • drlecter 2010.06.27 23:5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 이후로도 계속 잘 하더군요 -_-;

2010.06.08 23:38

Draft: Day 1

1. Zach Cox

Cox의 능력이 무엇이건, 포지션이 무엇이건 간에 Cox는 카즈가 뽑을 수 있는 최고의 선수였다. Cox는 대부분의 전문가의 Mock Draft에서 10위권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으나, 드래프트 직전에 재작년의 Pedro Alvarez급의 보너스(6M 언저리)를 원한다고 해서 signability의 문제로 25픽까지 미끄러지게 되었다.

올해 나온 대학 타자들 가운데 최고의 pure hitter로 꼽히며, 평균 이상의 파워와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2루와 3루를 두루 맡긴 했지만 그냥 평균 정도의 수비를 보여준다고 하며, 코너 외야를 맡아줄 파워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아 되도록 내야에 붙어 있는 것이 자신에게나 팀에게나 도움이 될 것이다.

어느 정도의 보너스를 원할지가 관건인데, 지가 생각이 있으면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부르지는 않겠지. 올해 같은 타자 흉년이니까 그나마 주목을 받았지, 내년에 나와도 그럴 수 있을까?


2. Seth Blair

1라운더로 계약에 난항이 예상되는 Cox를 선택했기에, supplemental pick의 첫 번째로는 전통적으로 고르던 대딩 우완 투수가 지명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카즈의 1라운드 픽으로 자주 거론되던 Brandon Workman이 남아있긴 했지만, 선택된 건 Seth Blair.

Blair는 여러모로 작년 3라운더 Joe Kelly를 연상시킨다고 하다. 크지 않은 체격, 95마일 이상의 패스트볼에 따른 좋은 스터프, 평균 이하의 커맨드, 그래서 선발/불펜 논의가 벌어지는 것까지. 다만, Kelly는 대학에서 불펜으로 뛰고 프로 데뷔 이후 선발로 전향했으나, Blair는 이미 선발로 뛰고 있다는 것.

향후 선발로 갈지 불펜으로 갈지 확실치 않고 커맨드가 좋지 않다는 점이 조금 불안하지만, 기대해볼 만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3. Tyrell Jenkins

그야말로 깜놀. 고등학교에서 풋볼과 야구를 겸하는 선수는 많지만, 야는 농구도 하고 심지어 달리기까지 하는 그야말로 '운동선수'다. 그만큼 최고의 운동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고, 그만큼 raw하다. 이런 선수를 카디널스가 뽑았다고?

95마일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고, 커브/체인지업 등을 던지지만 세컨더리 피치는 많이 다듬어야 하는 상태. 카디널스가 이런 선수를 올바른 길로 키워낼 수 있는지는 많이 의문이지만, 이렇게 높은 업사이드를 가진 선수를 픽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2라운드부터는 우리 시각으로 돌아오는 밤 1시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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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dzinn 2010.06.09 03: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쩐지 1라운드에 좀 과감하다 했더니 이튿날 드래프트는 아주 합리적(?)으로 가는군요 -_-

    스웨거티는 나쁘지 않지만 2라운드에서 기대했던 픽은 아니고, 웬 이름 모를 까만 아이가 3라운더(스윙은 괜찮네요), 별로 알고싶지 않은 포수가 4라운더... 그냥 5라운드까지만 보고 잘랍니다. 이렇게 되고 보니 46픽에 워크맨 놓친 게 좀 아쉽네요. decent한 픽이긴 하지만 블레어는 그냥 그런 듯.

    그나저나 레싹은 모든 라운드에서 아주 무섭게 지르네요 -_-;;;;

    • drlecter 2010.06.09 15:15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지켜보진 않았지만 좌투수를 뽑지 못한 게 좀 아쉽네요. Solis가 의외로 2라운드 처음으로 뽑혀서 나갔고, Paxton은 4라운드까지 밀렸네요 -_- 두고두고 Wokman이 아까울 듯?

      4라운더 포수인 Cody Stanley는 생각보다 좋은 선수라고 하더군요. 포수로서 두루두루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포수의 Kozma 버전인가 -_-

      그나저나 12라운드 Wilson은 정말 놀랬습니다. 계약 확률이야 10% 이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