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7.29 양준혁의 기회
  2. 2010.07.26 양신이 은퇴한다니...
  3. 2010.07.15 Cardinals 전반기 결산
  4. 2010.07.05 Ditto Symphony - Great Brahms (2)
2010. 7. 29. 22:56

양준혁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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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6. 22:35

양신이 은퇴한다니...

바로 그저께 올스타전에서 3점 홈런을 치면서 동군의 화끈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렸했던 선수가 갑자기 이틀 후에 은퇴 선언을 했다. 그렇게 시즌 중에 갑자기 은퇴한 선수가 팀내 최고의 레전드이자 현재 한국야구 최고의 레전드라면. 그리고 그 선수의 작년 OPS가 무려 .990이었다면.

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건 온전한 자신의 의지에 의한 은퇴라고는 보여지지 않는다.

몇년 전부터 양준혁은 라인업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던 젊은 선수들과 끊임 없이 경쟁을 펼쳤고, 그때마다 자신의 기량을 완벽히 발휘하였다. 앞에서 말했듯이 작년에는 제한된 출장 기회 속에서도 OPS가 .990이었다. 지명타자로만 뛰면서도 WAR이 3에 가까웠다. 경쟁의 정도는 올해는 더욱 심했고, 경쟁이라는 말보다는 '배제'라는 말이 더 어울렸다. 2할도 못 치는 타자에게 계속 3번 타자 자리를 맡기면서도 양준혁에게는 몇 게임에 한 번 정도밖에는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고, 그 상황에서도 양준혁은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근데 기회 안 주는데 장사 있나? 결국은 OPS 7할을 갓 넘기는 성적...그래도 출루율이 무려 3할 8푼이다!

이렇게 출루만으로도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가 왜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니 뭐니 하는 이유 때문에 은퇴를 해야 하나. 아직도 2~3년 정도는 출루율 4할에 OPS 8할 5푼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을 텐데. 그래서 2500안타도 치고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을 만든 후에 은퇴하면 얼마나 좋은데.

더더군다나 시즌 중 은퇴는 아니잖아. 시즌 초에 '올시즌이 마지막이다'라고 은퇴를 하던지, 시즌 끝나고 은퇴를 하던지, 올스타전에서 홈런 치고 시즌 중에 은퇴 선언 하자마자 1군 말소? 이거 왠지 누군가 좋아하는 그놈의 '정상에서 은퇴하기'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그러고서 9월에 은퇴 경기? 팬들을 기만해도 유분수지...

쓸 말이 더 있는데 정리가 안 되서 더 이상은 못 쓰겠다. 암튼 이로써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반드시 우승해야 할 이유가 생겼고, 포스트시즌에서 양신이 주인공이 되었으면 마지막 바람이 있지만...올 시즌 이후, 아니 솔직히 지금부터 어떻게 야구를 봐야할지 모르겠다. 그 동안에도 삼성 라이온즈에 대한 애정이 그냥 명맥만 유지되는 정도였고 양신 타석만을 관심 있게 지켜봤었는데...당장 어떻게 야구를 봐야할지 모르겠다.

끝으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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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5. 22:49

Cardinals 전반기 결산

간단히 선수별 평점으로...

Pujols(B-): 확실히 최근 몇 년 간 보여줬던 모습은 아니다.
Holliday(B-): 2달간
Schumaker(F):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 뭔가 안타깝긴 하다만...
Rasmus(B+): 기복이 심하고 가끔 정신줄을 놓아도 이렇게 잘해줄 줄은 몰랐다.
Molina(C): 타격을 보면 D를 받아도 할 말이 없으나, 얘는 너무 고생을 해서...
Ludwick(B+): 부상당하기 전까지는 팀 내에서 가장 믿음직한 타자였다. 올해는 GG까지?
Freese(B): 얘도 부상이 아깝네. 메이저에 연착륙 성공.
Ryan(D-): 수비로 F에서 D-로 상승.
Lopez(C-): 부상을 감안하더라도 조금 실망스럽다.
Stavinoha(B-): 주전이 아닌 대타로만 나온다면.
Jay(B+): 짧은 기간 동안 임팩트를 보여줬다. 트레이드 카드로?
Larue(D+): 백업 포수라지만 너무 한 거 아닌가.

Wainwright(A): 개인적으로 꼽는 전반기 MVP. 원하는 때에 실망을 준 적이 거의 없다.
Carpenter(B-): Carp는 Carp지만, 볼넷과 피홈런은 확실히 우려스럽다.
Garcia(A-): 놀라울 따름이다. Heyward가 좀 주춤한데 ROY 가능할까?
Penny(C+): 시즌 전의 가정 '부상만 안 당한다면'을 그대로 시전하다니.
Hawksworth(C): 선발에서 갑자기 환골탈태한 이유는 뭘까? Penny가 돌아와도 5선발?
Lohse(D): 건강하게만 던지라고 한 넘이 드러누웠으니...
McClellan(B+): 역시 K-Mac이 있어야 불펜이 좀 믿음직스럽다.
Boggs(B): 불펜이 맞는 옷이다. 좀 더 타이트한 상황에 나와도 괜찮을 것 같은데.
Motte(B): 홈런만 조금 덜 맞는다면...후반기 위급한 상황에 마무리가 될 수 있을까?
Franklin(B-): 잘 하고 있었지만, 한 경기를 온전히 말아먹은 영향이 너무 크다;
Reyes(D): 패전처리로도 보고 싶지 않다.
Suppan(D+): 기대치가 높지는 않았지만, 5이닝은 먹어줘야지...
Ottavino(C-): 신인으로선 나쁘지 않았으나...얘도 어서 불펜으로.
Miller(C): LOOGY가 왼손 상대로 볼넷 내주고 내려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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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5. 23:37

Ditto Symphony - Great Brahms

Ditto Festival의 마지막 공연 중 하나인 Ditto Symphony. 주제는 Great Brahms. Brahms는 평소에도 너무 좋아하던 작곡가라 기대가 되는 공연이었다. 바이올린의 고토 류 또한 기대가 되었고...

1. Akademische Festouvertüre: 3개의 레퍼토리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연주 초반에는 손발이 약간 맞지 않는 듯한 느낌도 들었으나, 중반 이후로 넘어갈 수록 그런 느낌은 사라지고 예습하면서 느꼈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예습한 Bruno Walter의 곡에서는 피콜로의 소리가 짧지만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는 피콜로는 없었던 듯?




2-1. Violin Concerto: 1악장이 긴 건 적어도 공연에서는 마이너스인 듯. 고토 류의 바이올린은 무척 좋았지만, 바이올린만의 독주는 좀 지루하다. 그래도 워낙 곡 자체가 좋은 곡이니...

2-2. 앵콜 공연: 고토 류 & 용재 오닐: 용재 오닐이 깜짝 출연하여 오히려 본 연주보다도 더 큰 관객의 환호를 받은 앵콜 공연. 톡톡 튀는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협주가 아주 좋았다. 고토 류도 바이올린 협주곡보다도 좀 빠른 곡이 스타일에 잘 맞는 것 같았다. 용재 오닐은 너무 말랐더라 -_-

3-1. Symphony No. 3: 항상 미스테리. 예습 때 그냥 그랬던 교향곡이 실황으로 들으면 왜 그렇게 좋은 걸까. 저번 서울시향 마스터피스 공연 이후로 또 한 번 '교향곡 이어폰 무용론'을 실감했다. 서정적인 3악장과 브람스의 웅장함이 살아있는 4악장 모두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3-2. 앵콜 공연: 헝가리 무곡 중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부분(정확히는 5번). 앵콜 공연에 가장 적절한 곡이 아니었나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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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dzinn 2010.07.10 05: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일단 공연은 못갔고... -_-
    와드 스테어라는 처음 듣는 지휘자가 왔던데, 이 양반 프로필을 보니 세인트루이스 심포니 상임이더군요 ㅎㅎ

    저는 렉터님과 반대로 공연에서 실망했던 곡들이 적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곡이 아니라 연주 수준 때문입니다만... 하긴 베를린필, 빈필, 헤보우, 드레스덴 이런 연주 듣다가 별 수 없지 싶어요(아버지 덕분에 오디오 빵빵합니다. 설마하니 320K 소스를 번들이어폰으로 들으시는 건 아니겠지욧! ㅎㅎ). 특히 서울시향은 아직도 금관 때문에 불안해 죽겠습니다. 부실한 금관부야 국내 악단의 공통된 고질병입니다만 서울시향은 정마에 부임 이후로 악단 수준이 상당히 올라가서 그런지 더 눈에 띄고 조마조마 하더군요.

    근데 대학축전서곡 좋아하시고, 발터로 예습에 번스타인 동영상 걸어놓으신 거 보니까 취향은 저랑 많이 다르신 듯^^

    • drlecter 2010.07.14 22:31 신고 address edit & del

      320K는 아니고 무손실로 그냥 구색만 맞추고 있습니다. 오디오 빵빵하게 갖추신 건 부럽네요 ㅎㅎ
      확실히 연주는 서울시향에 비해서 별로긴 했어요. 다만, 제가 이런 공연 다녀본 게 손으로 꼽기 때문에 그냥 넓은 홀에서 빵빵 때려주면 그냥 뭐 다 좋게 들립디다. 막귀 내지 초보의 한계죠 ㅎㅎ
      Walter로 예습한 것도 딱히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goclassic에서 젤 많이 다운로드된 걸로 예습한 거고, 위의 동영상들도 유튭에서 가장 먼저 나온 거 걸어놓은 거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