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7. 22:06

3년 만에 지구 우승!

2006년 월드시리즈를 거머쥔 지 3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7경기를 남긴 155번째 경기였다.

오늘 경기의 히어로라면 역시 웨인롸잇과 라루. 웨인롸잇은 8이닝 동안 130개를 던지는 혼신의 역투로 19승 째를 거머쥐었다. 사실 경기 내내 심판의 종잡을 수 없는 스트라익존 때문에 덕을 좀 본 듯 하다. 특히 지암비를 삼진 잡는 커브는 내 눈에는 완전히 볼로 보였는데, 심판의 눈이나 해설자 Al의 눈에는 스트라익으로 보였나 보지 -_- 지암비가 대타로 나왔을 때는 정말 ㅎㄷㄷ했었는데, 막상 삼진 잡고 보니 사이영상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번 정도 기회가 더 있을 터인데, 20승을 꼭 달성하도록. 라루는 경기 중간 몰리나의 무릎 부상 때문에 들어왔는데, 시즌 내내 홈런을 1개 친 선수가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을 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몇 년 전의 게리 베넷이 잠시 스쳐가기도 했고, 암튼 올 시즌 뜬금포 중에서는 가장 중요한 뜬금포가 아니었을지...

9월 초의 페이스로는 다저스를 따라 잡고 여유 있게 NL 1위를 할 줄 알았건만, 그놈의 9월병이 도지는 바람에 NL 1위는 언감생심. 필리스의 페이스도 좋은 편이 아니기에 어찌 되었던 간에 2위나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예상대로 롹스가 와일드카드를 차지한다면, 카즈가 3위를 할 경우 다저스, 2위를 할 경우 롹스와 붙게 된다. 다저스는 전통적으로 정규시즌이나 포스트시즌이나 카즈의 밥이었기에 가장 편한 상대라 할 수 있고, 롹스도 정규시즌의 상대 전적은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선발진이 가장 만만하기에 붙어볼 만한 상대이다. 문제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브레이브스가 와일드카드를 차지할 경우...1위 다저스가 브레이브스와 붙게 되고, 카디널스는 필리스와 붙게 된다. 필리스는 그 타선도 무섭지만, 리-해멀스-햅으로 이어지는 좌완 로테이션을 공략할 자신이 없다. 할러데이와 데로사를 데려와도 좌완에게 쩔쩔 매는 건 마찬가지. 만약 필리스와 붙게 되면 카디널스의 시즌은 10월 중순에 비교적 일찍 끝날 듯 -_- 제발 롹스의 선전을 바랄 뿐이다.

아울러 포스트시즌 로스터 구성에 대해서 한 마디만 하면, 남은 경기에서 프리즈를 좀 중용해서 포스트시즌 백업 요원으로 넣을 수는 없을까? 써스턴의 3루 수비에 대해서는 시즌 내내 한탄해왔지만, 오늘 어처구니 없는 수비로 1점을 헌납한 걸 생각하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현재 로스터에는 데로사 외에 3루수가 없다. 제발 프리즈, 아니면 한발 양보에서 타일러 그린이라도 로스터에 넣었으면 좋겠다. 서스튼, 칼릴 그린이 지키는 3루는 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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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나동생 2009.09.28 13: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축하축하.. 근데 브레이브스가 올라오긴 좀 힘들어보이고, 로키스가 최근에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긴하지만 쉽게 질거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웨이니는 진짜.. 너무 잘해서 할말없고, 올해가 06년에 이어 다시 우승할수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생각이드네요. 카펜터-웨이니-피네이로-스몰츠의 막강선발진에 괴물-휴일-루드윅.. ㅎㄷㄷ한 중심타선까지.. 무섭네요 ㅎㅎ

    • drlecter 2009.09.30 16:04 신고 address edit & del

      사실상 브레이브스는 떨어진 듯. 다행...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