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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07 김한수 은퇴
  2. 2006.12.20 김한수 트레이드?
2008. 1. 7. 08:55

김한수 은퇴

14년간 한결같이 3루 베이스를 지키던 김한수 선수가 은퇴한다고 한다. 양신이 해태와 LG로 외유를 떠나지 않았더라면 15년 동안 푸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소리 없이 강했던 김한수 선수를 이길 수는 없었다. 적어도 그런 면에서는 양신, 이승엽에 뒤지지 않는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통산 타율 .289, 1514안타, 149홈런, 782타점을 기록함으로써 타자로써도 뛰어났지만, 역시 기억에 남는 건 멋진 3루 수비이다. 좌익선상을 빠져나가려는 타구는 언제나 그의 손에 걸렸으며, 특히 수비의 안정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스캇 롤렌과 비교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라 생각한다.

이런 김한수 선수를 두고서 나는 작년부터 계속 세대교체를 외쳐 왔다. 1루와 3루에서 조영훈, 조동찬의 조조 브라더스가 나타난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제대한 이후 내가 보았던 김한수 선수의 모습이 너무나도 실망스러웠던 것이 더 큰 이유였다. 특히나 2006년 플레이오프의 타석에서 보여줬던 그 무기력한 모습은 제대로 안습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2007년에도 삼성의 3루수는 김한수였다. 마치 LG의 2루수가 언제나 시즌 끝날 때에는 이종열인 것처럼. 조동찬은 부상으로 쩔었고, 조영훈은 시즌 중에 타격폼을 몇번이나 바꿨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느려진 배트 스피드로 더 이상 제대로 된 스윙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3루와 1루를 말없이 오가면서 내야 수비를 견고히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올해는 조동찬이 복귀하고 몇몇 신인선수들이 가세하지만, 김한수가 그립지 않기는 힘들 거 같다.

김한수 선수,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덧> 이젠 진짜 함께 성장해 온 스타가 몇명 안 남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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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2. 20. 10:35

김한수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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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삼성 "임창용·김한수 팔겠다" 빅딜 추진


예상대로 삼성팬들 개광분. 임창용은 모를까 10년 이상 삼성에서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 김한수를 파는 게 말이 되느냐, LG 팬들 다 떠나간거 보고서도 배운 게 없냐 등등...

 

김한수, 71년 10월 30일 생. 우리 나이로 36살...5년 전만 했어도 은퇴할 나이.

94년 삼성에 입단해서 십수년간 삼성의 3루를 묵묵히 지켜온 고목-_-과 같은 존재.

타선에서는 5~6번에서 타점을 올리다가 팀이 필요하면 4번도 맡아주었던 그런 선수.

수비에서는 매끄러운 3루 수비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그...

 

그런 그의 올해 기록은,

103게임 출장 .254 .340 .359에 7홈런 54타점.

 

연봉은 4억인데 OPS가 7할이 안되며, 100게임 남짓 나왔는데 그나마도 후반기에는 체력이 떨어져서 한국시리즈에서는 공에 아예 배트가 못 따라갔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한국시리즈 합계 20타수 2안타 이하였던걸로 기억한다. 대부분의 타자가 대충 그정도로 비슷했지만 -_-;

 

구단이 트레이드를 할 때 가장 골치아픈 존재가 김한수 선수 같은 팀내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존재다. 팀성적에 도움은 안되니 어떻게든 트레이드 시키기는 해야할 거 같은데, 내보내자니 팬들에게 욕 디지게 먹고 보통 고액연봉자들이 대부분이라 마땅히 트레이드 시키기도 쉽지가 않은 선수들이다. 메이저리그에서야 FA제도가 활성화되어 있으니까 고액의 프랜차이즈 선수들이 실력 떨어지면 알아서 구단과 합의해서 싼가격에 남는 경우가 많은데(양키스의 버니나 휴스턴의 비지오 등등), 우리나라는 그것도 안되니...제도 자체가 문제가 많기도 하다.

 

암튼간에 현재 삼성 상태를 디벼보면, 투수진은 별 문제가 안된다. 배영수 빠지면 선발진이 용병 둘에 전병호, 임동규 4명 확정이고 한명이 비는데, 권오준을 쓰던지 군대 갔다가 돌아온 애들 중에 아무나 하나 쓰면 그냥저냥 쓸거 같다. 불펜진이야 마르지 않는 샘이고...오히려 불안한 건 혹사 오승환인데, 하던 가락이 있는 넘이니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듯 하다. 투수진이야 워낙 선감독이 잘 키우니...;;

 

캐안습 타선이 문젠데, 삼성의 구멍은 세군데다. 1루, 2루, 외야 한자리. 대략 6번까지의 타순이 박한이-조동찬-양신-심장사-박진만-진갑용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면 구멍 세개가 나머지를 채우게 되는데...

 

김한수 선수가 트레이드 된다고 가정했을 때, 갈 수 있는 팀을 생각해보자. 1루, 3루를 볼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절대 못가는 팀들이 한화(김태균-이범호), 두산(안경현-김동주), 현대(이숭용-정성훈), 기아(장성호-이현곤)고, 남은 팀들 중에서도 롯데 3루수, SK 3루수, LG 정도가 비는 거 같다.

 

선감독이 누차 얘기한 것처럼 트레이드로 빅뱃을 물어온다고 가정했을 때, 김한수 선수를 주고서 물어올 수 있는 빅뱃은 현실적으로 '없다'. 저 세팀의 1루수, 2루수, 외야수 중에서 빅뱃이라고 할만한 선수는 이대호, 최정, 이진영 정도인데, SK가 미쳤다고 이진영 주고서 김한수+임창용 받지 않는 한 -_-;

 

그럼 저 기사에 나 있는대로 김한수 선수 주고 유망주 데려온다? 욕먹고 제대로 클지 안클지도 모르는 트레이드를 뭣하러 하냐?

 

아무리 봐도 OPS 7할이 안되는 4억 연봉의 선수를 주고서 빅뱃을 데려오는 건 무리라는 얘기다. 유망주를 데리고 오는 것은 뻘짓이고. 현 상황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그냥 남는 것일수밖에 없다. 삼성에서도 당장 김한수 선수 내보내면 조영훈이 1루 봐야 하는데 솔직히 못미더운게 사실이다. 그냥 둘이서 플레잉 타임 배분해 가면서 체력 안떨어지게 한 시즌 나는 것이 최상 아닐런지...

 

박한이-조동찬-양신-심장사-박진만-진갑용-김한수(조영훈)-김창희(강봉규)-2루수 아무나

 

이게 젤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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