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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1 11:04

알렉세이 야구딘(Alexei Yagudin)

일단 동영상 2개 먼저...


<2002 Sears Open SP "Racing">



<2002 SaltLake City Olympics LP "Iron Mask">


그동안 항상 연아 마오 등 여자 싱글만 주로 보아오다가, 우연히 맥스 게시판에 올라온 한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게 바로 저기 저 첫번째 동영상이다. 아주 유머러스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연기가 무척 좋았다.

알렉세이 야구딘(Alexei Yagudin).
아주아주 유명한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란 걸 알게 되었고, 며칠 후에 또 하나를 보게 되었다.

그게 두번째,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 롱 프로그램인 "Iron Mask"다.
피겨팬들이 뽑은 남자 싱글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연기라고도 하더라; 과연 명불허전...
점점 더 관심을 가지지 아니 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정말 확실히 내 마음을 사로잡아버린 두 개의 동영상...2001년 월드 프로그램이다.

맥스의 라인드라입님의 글을 옮겨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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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부상이 너무 심해서 대회를 기권했어야 정상인데 가만히 앉아서 3년동안 지켜온 타이틀을 잃을수 없다구 본인이 고집을 꺾지 않아서 결국 나가게 된 대회가 2001 월드죠.


<2001 Worlds SP "Revolution Etude">


진통주사 몇대씩이나 맞고 나왔는데 아무래도 부담이 덜한 쇼트에서는 '저게 부상으로 절뚝거리던 야구딘 맞나' 싶게 모두를 놀래키는 환상의 명연기를 보여줍니다.
야구딘 팬 중에는 올림픽'윈터' 보다 2001 월드의 이 '레볼루션 에튀드'를 야구딘 최고의 SP 퍼포먼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주 많죠.
윈터의 스텝이 세련되고 우아한 스텝이라면 레볼루션 에튀드의 스텝은 열정과 다이나믹 그 자체.



<2002 Worlds LP "Gladiator">


다시 진통제 맞고 프리 연기에 도전하는데 기적은 두번 일어나지 않았어요.
초반부에 점프 실수가 줄을 잇죠. 그런데 야구딘 팬들은 완벽했던 SP 못지않게 이 실수투성이 글래디에이터 LP도 야구딘 역대 최고 연기중 하나로 많이 손꼽아 줍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딘 근성이 이 경기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오거든요. 워낙 프로그램 자체가 뛰어나서 점프 이외에도 감탄할만한 요소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최고의 스텝 시퀀스와 후반부에 멋진 슬라이딩 동작등으로 점프에서의 아쉬움이 많이 커버되기도 했고 마치 얼음 위에서 죽겠다고 결심한 듯 보이는 야구딘의 모든걸 다 쏟아 붓는 연기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기 때문인것도 있구요.

걷기 힘들 정도의 부상에서도 점프 실수가 속출했어도 몇년이 지나도 팬들의 찬사를 받는 연기가 가능하다는걸 제 생각엔 야구딘이 가장 잘 보여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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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감동의 쓰나미...ㅜㅜ

SP의 스텝은 그야말로 환상이다. 가장 성공하기 어려운 스텝이라고 해설자가 말하는 것이 들린다.
발목부상을 당한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펼쳐보이는 야구딘. 그 모든 것을 성공한 후에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고 기쁨에 떠는 야구딘.

하지만 LP에서의 그는 비장감마저 느껴진다.
원래 한스 짐머의 음악을 좀 많이 좋아하는데, 그의 명곡 글레디에이터에 맞추어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연기를 펼쳐보이는 그에게서
글레디에이터의 러셀 크로우의 모습을 보았다면 좀 오버이려나...

"Alexei, You're 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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