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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11 MVP 논쟁
2006.09.11 09:00

MVP 논쟁

1.MVP와 팀 성적間의 상관관계

1986년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정확히 20년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서 MVP가 나온 적은 오직, 달랑, 오로지, 겨우, 고작, 딱 한번 뿐입니다. 아시다시피 바로 작년 일이죠.

그런데 돌아보면 작년엔,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337/.429/.455의 타격 2관왕(수위타자, 최다안타)이병규는 6위팀,
.333/.442/.588, 35홈런 102타점의 타격 2관왕(홈런, 장타율)서튼은 7위팀,
168.1이닝 2.46, 18승 7패 1세이브의 투수부문 2관왕(다승, 방어율)손민한은 8위팀 소속이었거든요.

반면에 상위권 팀엔 MVP 받고 쪽팔리지 않을만한 선수가 딱 둘이 있었는데,
하나는 외국인 선수라 수상 가능성이 원천봉쇄된 상황이었고(데이비스), 또 암만 비율넘버가 좋다그래도 신인이 달랑 16세이브 갖고 "MVP 주삼~" 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구요(오승환).


結論 : 그래서 작년의손민한MVP 件으로 "한국야구는 MVP가 팀성적과 상관없다"고 결론내리는 건 성급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1/20이거든요.



2.MVP와 선수 국적間의 상관관계

개인적으로 한국 프로야구의 MVP 선정에 대해 가장 불만인 부분.
에이씨 주절주절 늘어놓기도 짜증나는데 걍 기록만 늘어놓을께요.

2001년
이승엽:.276/.413/.605, 39홈런 95타점
호세    :.335/.501/.695, 36홈런 102타점
※ 2001년 호세는 팀성적이 8위

2004년
배영수:173.0이닝 2.61, 17승 2패
브룸바:.343/.468/.608, 33홈런 105타점

2005년
손민한:168.1이닝 2.46, 18승 7패 1세이브
서튼    :.333/.442/.588, 35홈런 102타점(MVP 득표수 2/88)


結論 : 꼬우면 귀화하던가...



3.MVP와 홈런 타이틀間의 상관관계

1990년대 이후 16번의 시행이 있던 동안 홈런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가 MVP를 수상한 횟수는 무려 11회에 달합니다.
굳이 1990년 이후를 선정한 이유는 생각해보니 그 이전의 자료는 의미없는 것 같기도 하고, 더욱 중요한 이유는 기록 찾기 귀찮아서-_-입니다.
어쨌든 그럼 "다섯번이나 비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非홈런왕 출신 MVP의 리스트를 가져와봤습니다.

1990선동렬:190.1이닝방어율 1.13  22승 6패 4세이브, 탈삼진 189+ 투수 3관왕 (다승, 방어율, 탈삼진)
1994이종범:.393/.452/.581, 19홈런196안타 84도루+ 타격 4관왕 (타율, 최다안타, 출루율, 도루)
1996구대성:139.0이닝 방어율 1.88  18승 3패 24세이브,탈삼진 183+ 투수 4관왕 (다승, 방어율, 승률, 구원)
2005손민한: 홈런왕이 용병(서튼)
2004배영수: 홈런왕은 1개 차이로박경완이었지만, 타격 5관왕이 될뻔했던(달랑 홈런 1개, 안타 2개 모자람)브룸바가 너무 압도적이었고,브룸바는 용병.

적어도 ↑이 정도 사유는 돼야 홈런왕 트로피 없이 MVP 달라고 할 수 있는겁니다.
그럼 반대사례를 몇가지 더 볼까요? 성적은 비교적 딸리지만 홈런왕 타이틀로 MVP를 가져간 케이습니다.

1993 홈런왕김성래:.300/.402/.544, 28홈런  91타점>.341/.436/.598, 23홈런 90타점양준혁
                                                                        >126.1이닝0.78, 10승 31세이브선동열
1995 홈런왕김상호:.272/.339/.474, 25홈런 101타점>228.1이닝, 2.01선발 20승투수이상훈
                                                                        >109.1이닝0.49(아 진짜;;),5승 33세이브선동열
1997 홈런왕이승엽:.329/.393/.598, 32홈런 114타점>.344/.453/.636, 28홈런 79타점김기태
                                                                         >157.2이닝 1.8820승(2패)6세이브김현욱
1998 홈런왕우즈    : 딴거 다 제쳐놓고, 용병인데 MVP!

홈런왕은 이 정도의 성적 차이도 씹어버릴 수 있을 정도의 파워를 갖습니다.


結論 : 홈런왕 = 엥간히 재수없지 않으면 MVP.



4.MVP와 신인間의 상관관계

찾아보니 신인이 MVP급 활약을 보인 적이 세 번쯤 있네요. 1993양준혁, 1996박재홍, 2005오승환.

일단오승환의 케이스는손민한이 객관적으로 나았으므로 기본적으론 제외할랍니다. 그런데55:20이라는 MVP 투표 현황을 보건대 "신인이라서 MVP 투표에 불이익을 받은 건 아니다"는 결론을 낼 수도 있을법 하네요. 하지만 작년 MVP의 팀성적이 8위였다는 점, 김응룡發 '오승환for MVP'의 로비가 징그럽게 심했던 점 등을 고려해보면 또 그렇게 보기는 힘든 것 같기도 해서 그냥 맘편하게 무효.

이번엔 96년박재홍을 보죠. 비율넘버는.295/.373/.559이건 뭐 그럭저럭이라 친대도 '홈런왕 + 타점왕!' 이건 위에서 보듯이 MVP 보증수표였구요, 플러스 '프로야구 최초의 30-30!!!' 여기까지 가면 MVP 안주는게 이상할 정도가 됩니다.
그러나 구대성의 반격.139.0이닝 1.88, 18승 3패 24세이브, 탈삼진 183으로 프로야구 최초의 투수 4관왕을 드셨던...
당시 MVP 투표 현황은30:19였는데요, 사실 이 정도되면 골아프죠. "신인이라 MVP 투표에 불이익이 있었다"고 볼 수도, "구대성이 나았다"고 볼 수도 있는 애매+모호한 상황.

그리고 93년양준혁. 믿기지 않지만 이 분도 한땐 신인이었구요.
.341/.436/.598이건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역대 신인 최고의 비율넘법니다. 당시 MVP김성래의 성적은... 쫌 위에 있슴다. 다시 쓰기 귀찮군요-_-; 죄성;;  
어쨌든 요리보고 조리봐도 무조건양준혁win.


結論 : 전례로 보아 프로야구 MVP 투표에 신인이란 이유로 불이익을 받은 경우는 1.5/2 (96년은 반반으로 쳤음-_-). 신인에게 MVP 표를 쉽게 주지 않는 경향은 있는 듯 하다.

 

by 유머연구소장 from Max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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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랑 현진이랑(대호는 동갑, 현진이는 한참 아래ㅋㅋ) MVP를 누가 먹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MLB처럼 사이영상이 따로 있었으면 이런 고민 필요없다. 대호는 MVP, 현진이는 사이영(선동열상? 송진우상?ㅎ) 먹으면 되니까.

 

문제는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상은 딱 하나 뿐이고, 그 상을 주는 기준도 25년의 한국야구 역사에서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MLB에서는 일단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가이드라인이 있기에 후보 추려내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래서 어떤 분이 하나씩 다 조사하셔서 그동안 KBO에서의 MVP 선정 기준에 대해서 분석해 놓으셨다.(소장님 감사ㅋ) 보다 보면 아예 말도 안되는 선정도 있긴 하다. 95년 김상호라던지, 04년 배영수라던지, 심정적으로 93년 양신도...

 

암튼간에 대략 후보로 거론되는 게 타자에서 대호, 양신, 투수에서 현진이랑 승환인데, 두 괴물이 트리플 크라운을 먹을 것이 유력하므로 아쉽게도 양신과 승환이는 패스...ㅜㅜ

 

나름대로 개인적인 견해를 밝혀보면,

 

1) 둘 중에 한명만 트리플 크라운 달성, 한명은 미달성 : 달성한 사람 MVP

 

2) 둘 다 달성할 경우

   이게 이뤄지면 진짜 엄청난 일이 하나 벌어지는 건데...몇번 있지도 않은 일이 한해에 동시에 일어나는 거니;

   류현진이 등판이 4번 남았는데 3승을 거둬서 20승을 거둔다면 무조건 현진이 꺼가 될 거 같다. 신인이고 뭐고 경기수 적은 우리나라에서 20승이 주는 의미가 결코 작지 않은데다 투수 MVP선정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국내 풍토를 볼 때, 현진이의 수상은 거의 확실하다 하겠다.

   현진이가 20승 못하면? 요 경우엔 대호가 30홈런을 치느냐 못치느냐가 좀 관건이 될 거 같다. 경기수가 얼마 안남아서 쩜 힘들어 보이기는 한데, 만약에라도 몰아쳐서 달성하면 역시 30개의 홈런왕의 의미도 작지 않으므로(위의 기준에서 홈런왕은 MVP 보증수표) 대호가 탈거 같고...

   20승-30홈런 못하면? 한화 플옵 나가고, 롯데는 못나가므로 현진이가 유리할 거 같고...신인이라서 좀 불리한 걸 보면 대호가 탈거 같기도 하고...

 

3) 둘 다 달성 못할 경우

   위의 둘다 20승-30홈런 못할 경우의 기준이 적용될거 같음.

 

진짜 둘다 가능성 반반인 상황이다. 이렇게 피말리는 MVP경쟁이 있던적이 과연 있었던가...ㅋㅋ

 

그나저나 양신...ㅜㅜ올해 못타면 또 언제 타보라고...진짜 무관의 제왕이 되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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