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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20 Tuesday With Morrie
2006.08.20 08:53

Tuesday With Mor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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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처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영어책 되겠다. 사실 다빈치 코드를 원서로 반 정도 읽다가 당췌 나가지 않는 진도 덕분에 가벼운 이 책을 골랐더랬다. 200페이지도 안되는 길지 않은 분량에 고등학교를 정상적으로 이수한-_- 학생이면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영어가 아주 맘에 들었다.

 

Morrie Schwarz.

 

루 게릭 병(ALS)으로 인하여 몸의 근육에 힘이 점점 빠지면서 서서히 죽음을 맞이하는 그. 그리고 대학 때 그의 제자였지만, 바쁜 삶 속에서 방황하다가 우연히 TV에 나온 옛 스승을 보고 그를 찾아뵌 저자.

 

책은 시종일관 저자가 Morrie의 집을 찾아가서 그의 얘기를 녹취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화의 주제는 인생, 가족, 돈, 사랑, 문화 등등...살아가면서 생각해보지 않으면 안될 것들이지만, 막상 생각하면서 살기에는 쉽지 않은 그런 가치있는 것들이다. 이 책의 2/3는 이런 주제에 대해서 Morrie가 쏟아붙는 주옥과 같은 말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가장 기억남는 건 죽음에 대한 초연한 그의 자세다.

 

"죽어가면서 다시 아이가 되고 있다."

"죽어가는 것을 느낄 때는 내 뒤를 닦지 못했을 때이다."

 

내가 죽어갈 때는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쉽지는 않겠지만 노력은 해봐야겠지?

 

시간 나면 번역본을 다시 보면서 한번 더 책의 느낌을 음미해보고 싶다.

 

 

 

덧> 내 인생의 그와 같은 스승을 한번이라도 만날 수 있을까.

 

사실 비슷한 분이 한분 계시긴 하다. 중 3때 담임 선생님이신데, 어리다면 어리고 성장했다면 성장했다고 할 수 있는 중학교 3학년 시기에 우리들에게 인생에 대한 많은 조언을 하려고 애써주셨던 것이 기억나긴 한다. 다만, 고 2때까지 연락을 드리고서 그 이후에는 연락을 드린 적이 없어서 문제다; 하긴 이 책의 저자는 십수년간 Morrie와 연락을 하지 않고 살지 않았던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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