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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7.11 나름대로 월드컵 종합
  2. 2006.07.09 이탈리아 - 프랑스의 결승전
2006.07.11 07:44

나름대로 월드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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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og...

월드컵 폐막의 아쉬움에 4년을 어떻게 기다릴 지 벌써부터 걱정이예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번 독일 월드컵의 최고의 명장면을 무엇인가요?


월드컵이 끝났다. 2002년은 우리 나라 경기에 미쳐 있어서 다른 나라 경기는 제대로 못봤고, 이번 월드컵에서야 비로소 월드컵 전체를 관전할 수 있었는데...본 경기수를 세보니까 64게임 중에서 35게임을 봤다. 미친 넘이군 -_-

 

월드컵 보면서 나름대로 느낀 점 몇가지...

 

1. 한국은 개인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북산고교의 안 감독님은 이렇게 말하셨다. 농구의 삼각형에서 가장 기본을 이루는 것은 체력, 가운데를 이루는 것이 개인 기량, 마지막 꼭지점을 이루는 것이 전술이라고. 정확히 맞을 확률은 20% 이하이나, 암튼 머 저런 투로 말했었다. 틀린 말 하나 없다. 기본적인 개인 기량이 뒤쳐지는데 스리백이 뭐고 포백이 다 뭔가? 우리가 그렇게 강조하는 투지와 정신력도 개인기(헛발집기 따위를 말하는게 아니다)가 뒷받쳐줘야 더욱 빛을 발할수 있는 것이거늘...독일이 8강과 4강에서 아르헨, 이탈리아와 만나면서 한수 아래의 개인기 때문에 개고전한 걸 생각하면, 축구의 효율을 높여주는 개인기는 진짜 필수다. 체력 좋은 거 정말 인상적이었고 한데, 앞으론 제발 개인기 좀 기르자 응?

 

2. 내가 좋아하는 팀은 왜 맨날 떨어지나.

   항상 미는 팀은 네덜란드-스페인이고, 체코-미국전에서 체코에 뻑가가지고 체코를 밀었었는데, 체코는 조별 예선 탈락, 네덜란드-스페인은 16강 탈락...-_-;; 체코는 조가 너무 운이 없었다고 치고, 네덜란드는 우리 반 아저씨가 처음 팀을 맡고서 팀을 만들어가는 시기라 그리 큰 기대를 안했었는데(그래도 점 아쉽지만), 스페인이 프랑스한테 떨어진건 진짜 make no sense -_-;; 예선에서 보여준 모습은 진짜 ㄷㄷㄷ이었는데, 16강에서 주구장창 중앙만 공략하다가 결국 실패하고 집으로...호아킨이 주전이었으면 이겼을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팀들 다 떨어지면 언제나 미는 팀인 이탈리아가 우승을 해서 좋긴 하다만...ㅎ네덜란드-스페인! 유로 2008에서는 잘해보자!

 

3. 대부분 재미없던 강팀들 경기

   아르헨티나, 독일 머 이 정도만이 공격력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재밌게 경기했던 거 같다. 아, 가나전의 브라질 추가...잉글랜드 이 개시키들은 내가 왜 4경기씩이나 봤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고(스웨덴이랑 비길때는 재밌었다ㅎㅎ) 프랑스도 지단 발재간 말고는 지키기 대박. 특히 마켈-비에이라는 뚫을 수가 없어...이탈리아야 머 수비의 대명사고, 그 외에 한가닥 한다는 포르투갈, 네덜란드 이런 팀들도 한 골 넣으면 잠그기를 하니 원...-_- 잠그기도 이탈리아나 프랑스처럼 제대로 하면 또 몰라, 어설프게 하다가 골이나 먹고...아르헨 ㅉㅉ 그런 면에서 미중년 클린스만 아저씨가 3위를 했어도 팬들의 환영을 받는 이유가 있는 거 같다.

 

4. 방송사들, 4년 후에는 좀 잠잠할래나?

   6월 한달간은 진짜 개공해 속에서 살았다. MBC가 젤 미쳤었고, 나머지 둘도 머 도찐개찐...;; 방송권이 워낙 비싸니까 이해를 해주려는 마음을 가지려다가도 9시 뉴스의 80%를 월드컵으로 채우는 거 보고는 포기 -_- 방송권 또 비싸져서 2010년에는 공중파에서 월드컵 못볼수도 있다는 걸로 들었는데...그런 일은 제발 없었음 하고...방송사들, 2010년 후에는 정신 좀 차리자?

 

5. 내가 뽑은 월드컵 베스트

   베스트 게임 3(한국전 제외)

   1. 브라질 - 가나(16강전) : 개인기의 진수

   2. 잉글랜드 - 스웨덴(조별 예선) : 잉글랜드 졌으면 했는데 까비..ㅎ

   3. 가나 - 체코(조별 예선) : 이번 대회 가장 인상 깊었던 팀, 가나.

 

   베스트 골

   1. 아르헨-세르비아 캄비아소 : The Best

   2. 잉글랜드 - 스웨덴 조 콜 : 뜬금 골ㅎㅎ

   3. 스페인 - 우크라이나 토레스 : 완벽한 어시스트, 완벽한 골.

   (참 멋있는 골 없네...98때는 참 많았었는데...)

 

   월드컵으로 인해 좋아진 선수

   1. 조 콜 : 잉글랜드의 유일한 창의적인 선수

   2. 막시 로드리게즈 : 아르헨티나의 탱크

   3. 필립 람 : 독일 왼쪽에는 얘 밖에 안 보이더라...

 

   월드컵으로 인해 싫어진 선수

   1. 프랭크 램파드 : 그냥 죽어라 -_-

   2. 크리스티앙 호나우두 :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좀 얍실한 면이 있다...;;

   3. 아드리아누 : 골을 지 혼자 넣으려는게 눈에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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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9 08:27

이탈리아 - 프랑스의 결승전

이틀 후에 있을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결승전을 생각하자니, 벌써 6년 전에 있었던 유로 2000 결승전이 생각나는군.ㅎㅎ

 

지금이나 그때나 나의 Favorite은 네덜란드였고, 그 당시의 네덜란드는 그야말로 가공하다는 말로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공격력을 지니고 있었고...베르기-클라이베르트의 투톱에 오베르마스-코쿠-다비즈-로날드 데보어의 미들진(세도르프가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라이지거-스탐-프랑크 데보어-스탐의 포백라인까지...그야말로 ㄷㄷㄷ 이 때에 비하면 지금의 네덜란드는 진짜 최악..-_-

 

암튼간에 그런 팀이 4강에서 이탈리아를 만났고, 그 경기는 그야말로 One-side Game, 90분 중에서 60분 이상은 공격을 했을텐데, 그리고 상대는 잠브로타의 퇴장으로 10명이었는데, 페널트킥도 2번이나 얻었는데, 세계 최강 수비에 밀려, 그리고 유로 2000에서 완전 미쳐버린 톨도의 미칠듯한 선방으로 결국은 승부차기까지 갔고, 네덜란드는 지고 말았다.(네덜란드는 이 때 우승을 했어야 하는데, 이 때 이후로는 계속 하강세...)

 

이탈리아가 네덜란드를 이겼다고는 해도 이탈리아를 원래 싫어하는 팀이 아니었기 때문에,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난 이탈리아를 응원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프랑스란 팀은 꽤나 매력적인 축구를 하는 팀인데도 불구하고, 당췌 정이 가지를 않는다 -_- 이탈리아의 수비진은 예상대로 막강했고, 공격진은 예상외로 날카로웠다. 후반 15분 쯤에 델 베키오가 선취골을 넣었고, 이탈리아의 승리가 점점 가까워오는듯 했다. 30분 쯤에 델 피에로가 완전 결정적 찬스를 개발로 놓쳤던 게 불안했지만...(이 때 이후로 이 넘은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다 -_-) 어느덧 인저리 타임...문전에서 혼전 중 윌토르가 극적으로 골을 넣고...그 길로 연장에 달려간 프랑스는 트레제게가 왼발로 꽂아넣은 골 덕분에 우승을 차지...다른 나라 축구경기를 보면서 이 경기처럼 많이 아쉬워했던 경기도 또 별로 없었던 거 같다.

 

암튼 그런 두 팀이 결승에서 붙었다. 현재의 두 팀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수비진을 가지고 있는 팀들이다. 이탈리아의 수비는 원래 정평이 나 있는데다가 세계 최강 골키퍼 부폰의 존재, 공격진의 빠른 백코트 등으로 한층 더 강력해 보이고, 프랑스의 중앙 수비는 평범한 방법으로는 뚫을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스페인과 브라질이 증명해 보였다 -_-

 

따라서...결승전은 무척이나 재미없는 경기가 될 거 같다. 두 팀 중 어느 한 팀이 먼저 골을 넣으면 그때부터는 그냥 잠그기 시작할테니...잠그기도 아르헨티나가 8강전에서 선보였던 어설픈 그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완벽한 '잠.그.기'...-_-

 

내가 생각하는 두 팀의 키 플레이어는 잠브로타와 지단이다. 프랑스의 중앙 수비는 정말정말 뚫기 어려우며, 설기현이 하더라도 측면 공격을 해야 하는데, 이탈리아에서 그걸 제대로 맡아 줄 사람은 잠브로타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그가 얼만큼 측면을 흔들어 주느냐에 따라서 이탈리아 공격의 강도가 달라질 거 같다. 프랑스는 역시 지단 밖에는...마지막 A매치를 앞두고 비장한 각오로 경기장에 나설 것이며, 막강 이탈리아 수비진을 뚫기 위해서는 그의 칼날 같은 패스나 날카로운 프리킥이 한 경기 더 살아나야 할 것 같다.

 

나는 여전히 이탈리아를 응원하는 바, 이탈리아가 한 3-0 정도로 통쾌하게 승리했음 하는데, 아마 불가능 할 거 같고, 가장 유력한 스코어는 1-0, 또는 2-0이 아닐까 싶다. 즉, 한쪽이 먼저 골을 넣고 상대팀이 골을 넣는 공방전은 아예 벌어질거 같지 않다는 얘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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