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8.22 금메달 따러 가자!
  2. 2008.08.17 2008 올림픽 한일전 관전평
  3. 2006.08.03 대단한 이승엽
2008.08.22 23:41

금메달 따러 가자!

내일 경기까지 끝난 후에 최종 결과를 두고 포스팅하는 것이 맞으나, 오늘 경기를 이김으로써 충분히 이번 올림픽 야구는 성공적이라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승엽 얘기를 안 할수가 없다. 9회에 이승엽 타석에서의 대부분의 야구팬들의 심정은 "죽으려면 혼자 죽어라"였을 것이다. 그 전까지 25타수 3안타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고, 특히 좌투수가 빠른 패스트볼과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의 조합을 가지고 상대하면 무조건 삼진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전 타석에서도 스기우치에게 병살타, 낮은 볼에 삼진을 당해서 거의 아무런 기대도 하고 있지 않았는데...끝나고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일 때는 정말 찡했음...

김광현. 앞으로 최소 10년간 일본전 선발은 무조건 정해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안정감 있는 류현진을 더 좋아하지만, 김광현은 류현진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오늘도 1회에 수비 실수로 흔들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한번 경험한 적이 있는 일본 타선을 맞아 무려 8이닝을 소화해 주었다. 87-88년생 현진-광현의 왼손 원투펀치를 10년간 볼 수 있다는 것은 야구팬으로서 큰 행운이다.

하지만 모두 다 정말 잘했다. 극심한 견제 속에서 볼넷을 3개나 골라 나간 이대호, 대타로 나와서 동점타를 쳐준 이진영,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고생했을 강민호,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이용규, 어느 새 중심타자가 되어버린 김현수 등등...이번 대표팀은 멤버상으로 역대 최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된다는 느낌을 계속 주고 있다. 내일 벌어지는 쿠바전도 결코 어렵지 않다.



끝으로 김경문 감독. 사실 감독 입장에서 이승엽은 그야말로 계륵이었을텐데, 그걸 끝까지 믿고 맡겨준 김감독도 정말 뚝심 하나는 대단하다. 거기서 이승엽이 실패하고 경기를 졌다면 그동안의 공이 모두 물거품이 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마치 이번 올림픽은 김경문 감독이 대표팀을 데리고서 두산의 경기를 펼치고 있는 듯 하다. 한템포 느린 투수교체는 비판의 여지가 있지만, 그 외에는 흠잡을 데 없이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승엽 타석보다도 7회에 이대호가 볼넷을 골라나간 이후에 정근우를 대주자로 과감히 내세운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팀내 최고의 타자를 교체하는 것이 쉽지 않을 선택이었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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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7 16:48

2008 올림픽 한일전 관전평

1. 한일전 할 때마다 그렇게 드라마를 써야 하는지, 아주 보는데 진이 다 빠지는 줄 알았다. 한작가가 국내에서 얼마나 집필을 잘했는지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세계무대 체질인 것 같다 -_-;

2. 불펜 문제가 심각하다. 투수 10명 중에서 4명이 선발이고, 남은 가용 인원이 정대현 오승환 한기주 윤석민 장원삼 권혁인데, 오승환이 제 컨디션이 아니고 한기주가 2경기 나와서 0.1이닝조차 먹지 못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선수는 고작 4명 뿐이다.. 정대현은 붙박이 마무리, 권혁은 기껏해야 왼손 스페셜리스트니까, 남은 건 장원삼 윤석민인데, 오늘 중국전 3이닝을 장원삼이 먹을 것으로 예상한다면 윤석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수 밖에 없겠다. 땜빵으로 들어왔더만 고생 죽도록 하고 가는구나. 사실 윤석민도 2경기 모습을 보아하니 구위는 괜찮지만 가끔 공이 몰리면서 실투를 얻어맞으면서 실점을 하는데, 썩 미덥지는 못하더라도 그래도 2~3이닝을 그 정도 퀄리티로 막아줄 선수조차 없는 상황에서 윤석민의 존재는 아주 중요하다. 확 크게 지는 경기라도 있으면 그런 경기에 오승환 한기주를 내보냈으면 좋으련만, 이건 뭐 매 경기가 똥줄이니...암튼, 김경문 감독 쉽지 않을 듯. 믿을 건 선발 뿐인가?

3. 김현수를 주전으로! 현재 외야수가 이종욱 이용규 이택근 이진영 김현수의 이(李)씨 판에 김현수 혼자 껴있는 격인데, 김감독은 수비를 강조해서인지 오른손 선발 상대로는 이용규-이종욱-이진영, 왼손 선발로는 이종욱-이택근-이진영으로 외야를 구성하고 있다. 근데 단기전에서 수비 중요한 거 누가 모르겠냐마는, 현재로서는 김현수의 타격이 정말 절실하다. 대타로 쓰기에는 너무너무 아까울 정도로...현 대표팀에서 이와세를 상대로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정확히 안타를 칠 수 있는 선수가 몇이나 될까? 안 그래도 이진영의 타격감이 많이 안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김현수-이택근-이종욱의 외야를 보고 싶다.

4. 이승엽의 부진은 좀 많이 아쉽다. 어제도 찬스 때마다 한 방을 그렇게 기대했건만...3삼진이라는 기록 자체가 타격감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이승엽이 중심을 잡아주면 중심타선이 약하니 점수를 못내니 이런 논의가 필요가 없는데, 아예 갖다 맞추지를 못하니...어제도 좌투수 상대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공에는 여지없이 삼진이었다. 그렇다고 이승엽을 뺄 수도 없고...

5.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3승을 거뒀으니 아주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봉중근-류현진-김광현으로 이어지는 왼손 선발진은 정말 믿음직스럽다. 특히 87년생 현진이의 그 담담한 표정, 88년생 광현이의 생글생글한 표정을 보고 있으면, 이 놈들이 얼마나 괴물들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설레발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페이스로만 나가면 메달은 문제 없고, 금메달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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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3 02:54

대단한 이승엽

 

 

 

이 정도면 가히 일본야구 정복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삼성 시절부터 워낙 좋아하던 선수였고(양신보다는 아님ㅋ) 그의 천부적인 재능을 믿어왔기에 일본에서도 잘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줄은...-_-

 

가운데 몰리면 여지없이 그냥 넘겨버리는데 당겨치는 거 뿐만 아니라 밀어치는 것도 거의 최강 수준이다. 단순히 홈런이 많은 것이 아니라 타율이 높은 것이 더욱 고무적이다.

 

메이저리그에 갔으면 좋겠지만, 가지 않더라도 일본에서 저런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그것도 좋을 거 같다. 사실 30의 나이에 새롭게 도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고(최향남, 이상훈, 구대성 정도는 예외?)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대우받고 뛰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 않나? 모두다 그의 선택에 달려있을 뿐...

 

덧> 네이버 영양사님들 진짜 웃기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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