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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1 22:58

너무 빨리 이겼는데?

삼성과 롯데의 실력차가 삼성이 전승을 할 정도로 차이가 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한, 딱히 삼성이 플레이오프 경험이 많아서 이겼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다만, 롯데는 1차전 송승준의 선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고 모든 것이 헝클어졌다. 대부분의 상식대로 1차전 선발이 손민한이었다면?모르긴 몰라도 송승준처럼 3이닝도 못 채우고 내려오지는 않을 것 같은데...반면에 삼성은 1차전에서 송승준 등 롯데 투수들을 상대로 맘껏 타격감을 조율하면서 분위기를 압도했고, 1차전에서 미친 타자들이 3차전까지 꾸준히 해 주면서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확실히 단기전에서는 미친 선수가 어느 팀에서 나오느냐가 중요한데, 1,2 차전에서 2번타자로 기용된 박석민이 없었더라면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 없었을 것이다.

롯데로서는 송승준의 선발보다도 조성환의 부진이 더욱 안타깝지 않았을까? 롯데를 가을야구로 이끈 일등공신이 2차전에서 수많은 찬스를 놓쳤다. 로이스터 감독의 성향상 대타를 낼 수는 없었겠지만, 조성환의 손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면 한번쯤 대타를 고려해봐도 괜찮았을 텐데. 3차전에서 조성환이 안타 2개 치는 것을 보고서 삼성 팬으로서 3차전을 진다면 4, 5차전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전에 끝내서 다행...

어쨌든 삼성으로서는 무려 4일을 쉬고서 두산을 상대하게 되었다. 삼성으로서는 1차전에 배영수가 다시 나올 수 있다는 것보다도 3일간 거의 15이닝을 책임진 막강 불펜이 쉴 수 있다는 것이 더 기쁠 것이다. 확실히 오승환 정현욱 안지만 권혁 등이 버티는 불펜은 양으로나 질로나 최고다. 심지어는 조진호까지도 효과적인 투구를 하던데 -_- 타선에서는 오직 박석민의 갈비뼈 부상 여부가 문제되는데, 만약 박석민이 나오지 못한다면? 그것은 신명철이 2루수로 나온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의 진가는 이미 오늘 단 한번의 타석에서 확인되었다. 무조건 5게임 내에 진다고 장담한다.

확실히 두산은 롯데보다 어려운 상대다. 두산과 롯데의 전력을 비교하면 딱히 두산이 나을 것이 없는데도 두산은 그냥 강해 보이고 두산은 그런 저력이 있다. 삼성으로서는 비교적 약한 두산의 선발진을 이른 시간에 공략하고 불펜으로 틀어막는 것이 필요할텐데, 삼성의 타선이 얼마나 터져 줄런지? 결과는 다음 주 목요일에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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