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10.04 추 20-20 축하!
  2. 2008.08.26 추신수의 방향
  3. 2006.07.28 추신수 트레이드
2009.10.04 21:54

추 20-20 축하!

이렇게 풀타임 첫 해부터 일을 낼 줄은 몰랐다. 단순히 20-20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넘어선 것뿐만 아니라, 추신수는 팬그래프에 따르면 올해 20M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선수다. 동갑내기에다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의 선수, 게다가 한국인. 추신수가 잘해줘서 너무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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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6 22:36

추신수의 방향

맥스에 관련 글이 올라와서 끄적여 본다.

오늘까지의 스탯은,
217타수 : .258 / .359 / .461 / 6홈런 36타점 / 22 2루타 / 31BB 60SO

눈에 확 띄는 성적은 아니더라도 OPS가 .820으로 평균 이상이며, 그 중 특히 타석 대비 볼넷 비율이 12~13%로 아주 좋은 편이다. 많은 수의 2루타를 뽑아내는 것 또한 장점이다.

문제는 추신수가 여러모로 Twinner라는 것.

1. 추신수는 중견수를 볼 수 없다. 근본적인 한계라고 할 수 있는데, 좌익수나 우익수를 보기에는 파워가 부족하다. 그 파워의 부족을 현재는 2루타로 메꾸고 있지만, 결국 한계가 있다. 파워를 갖기에는 사이즈에도 한계가 있고...

2. 따라서 현재의 타격 스탯으로 메이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비가 아주 좋으면 되는데, 좌익수는 사실상 수비가 중요한 자리가 아니고, 우익수를 보기에 어깨는 뛰어나지만 타구 판단에 좀 문제가 있고 레인지가 좁아서 평균 정도의 우익수가 될 뿐이다.

3. 파워가 부족해서 중심타선에서 들어가지 못한다면, 1번이나 2번의 테이블 세터로서의 길을 모색해봐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삼진이 지나치게 많다. 600타석 기준으로 할 경우 대략 130개가 될 것이다. 또한, 최근 주루의 가치가 예전만큼 중요하지 않다고는 하나, 주루 센스가 그리 좋은 편이 되지 못한다.

현재의 스탯을 이어간다면 평균의 컨택, 뛰어난 출루율, 평균 정도의 홈런, 많은 삼진을 가지는 6~7번 정도의 우익수가 될 것이다. 이 자체로도 좋은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런 유형의 선수는 컨택 / 파워 / 수비에서 특출난 면이 없기 때문에 자리를 잃기 쉽다는 것이 문제다.

결국 좋은 선수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2할 8푼 이상의 타율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추신수의 마이너 비율 스탯은 .301 / .388 / .460로 평균 이상의 컨택 능력을 보여줬는데, 삼진 수가 늘어난 만큼 타율이 줄어든 것으로 보아 변화구 대처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타율을 2할 8푼으로 유지하고 홈런이 늘지 않더라도 현재의 2루타 생산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280 / .380 / .480의 비율 스탯을 기록하게 될 것인데, 이 정도면 삼진이 많더라도 파워형 2번타자로서 손색이 없고, 홈런이 다소 적더라도 중심타선에 못 들어갈 파워는 아니다. 전자 쪽이 좀 더 가능성이 높겠지만. 개인적으로도 2번 타자를 좋아해서 추신수가 정상급 2번타자로서 성장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지 두고 볼 일이다.

덧> 추신수로서도 이번 올림픽의 기회가 무척 아까웠을 것 같은데, 병역 문제는 어떻게 할지...어떻게 해서든지 군대 안가는 쪽을 추천한다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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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8 07:53

추신수 트레이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난 2번타자를 좋아한다.
 
정확한 타격, 출루한 1번타자를 진루시킬 수 있는 작전수행능력. 뒤에 오는 타자를 위한 뛰어난 출루능력.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발. 그리고 필요할 때 터져주는 장타력까지... 현대 야구에서 필요한 모든 덕목을 가지고 뛰어야 하는 타순을 들라면 그것은 바로 '2번' 자리일 것이다. 세이버 매트릭스에 의하면 한 팀의 타순이 가장 강해지기 위해서는 그 팀의 가장 강한 타자를 1번도 아니고, 3번도 아니고, 4번도 아니고, 바로 '2번'에 놓아야 한다고 한다. 타출장 345를 찍을 수 있는 2번이 있어야 팀이 강해진단다. 그런 면에서 내가 MLB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 3명 중 1명은 현존한는 최고의 '2번 타자'인 Derek Jeter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를 보는 것보다 추신수 선수를 보다 관심있게 볼 수 밖에 없다.(박사장님은 제외;;) 2000년 미국으로 넘어가 해마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나름대로 빡센 시애틀 팜에서 매년 유망주 랭킹 5위 안에 드는 저력을 보여주던 그였다. 스탯도 아주 아름다워서 마이너에서 3할은 기본에다가 4할을 육박하는 출루율, 5할에 가까운 장타율. 마이너 통산 .299, .388, .457을 찍었다. OPS는 .845.
 
위에서 아름답다고 한건 '2번타자'로서 아름답다고 얘기한 거다. 저 스탯을 그대로 메이저에 가져올 수만 있다면(하락을 피하기는 어렵겠지만) 충분히 수준급의 2번타자로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 3할 타율의 4할의 출루율을 가진 2번타자를 마다할 팀은 없다. 거기다가 수준급의 외야 수비와 강한 어깨(투수 출신이니까), 주루 센스는 보너스...안타 치고 나간 이치로를 추신수가 진루시킨다...멋지다고 생각했다.
 
근데 시애틀에는 자리가 없었다. 이치로와 이바네즈의 자리가 워낙 굳건했기 때문에 추신수 선수에게는 트레이드만이 살 길이었고, 아마 본인도 그걸 원하지 않았을까?
 
트레이드 된 팀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다른 팀도 아니고 클리블랜드라는 게 무척 맘에 든다. 보스턴이나 LA처럼 유망주를 기다릴 시간이 없는 팀보다는, 올해 플옵에서 한발짝 떨어져서 유망주를 진득히 기다릴 수 있는 팀이기에...
 
추신수 선수는 바로 메이저로 올라와서 일단은 우익수 자리에서 플래툰으로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클리브랜드 외야진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가까워짐에 따라 또 정리될 수도 있기 때문에, 쏠쏠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플래툰이 아니라 풀타임을 잡는 것도 멀어보이지는 않는다.
 
한국인 타자 중에서 최희섭 선수가 아직도 마이너에서 빌빌대고 있는 가운데, 추신수 선수가 정말 잘해줬음 좋겠다. 이제 우리 모두 그가 새로운 팀에서 자신의 실력을 펼쳐보이는 것을 지켜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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