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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10 죽어도 해피엔딩
2007.09.10 08:13

죽어도 해피엔딩

1.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를 본 기억이 왜 남아있지 않는지 모르겠다.

   봤다면 분명 1학년 여름방학, 하루에 영화 한편씩 보던 때인 것이 분명하고,

   눈에 확 띄는 제목에다가 내용도 꽤 신선하여 기억에 남을 만한 요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 프랑스 영화에 대한 기억은 뚜렷하지 못하다.

 

   그런 고로,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와 '죽어도 해피엔딩'의 비교는 처음부터 불가능했다.

   처음부터 비교하면서 볼 수 있었다면, 한층 더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을 텐데.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어도 해피엔딩'은 그 자체로 신선하고 재기발랄한 영화다.

   개인적으로는 개콘의 공개홀을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낯설지만, 싱싱한 생선이 펄펄 뛰고 있는 그럼 느낌이랄까. 아무튼, 그런 신선함.

   남자들이 죽어나가는 장면 내지는 본의 아니게 고문을 받는 장면에서는 조금 과장된 느낌이 들었으나,

   (원작과의 비교가 아쉬운 부분) 전체적인 흐름으로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리메이크작은 조금씩 보다보니 원작이 조금씩 생각나더라.

   아, 원작도 참 재미있게 봤었구나 라고.

 

3. 예지원

   올미다도 몇개 못 봤고, 홍상수의 '생활의 발견'은 당연히 안 봤고 -_-

   혹자는 최근 몇년간 가장 신선한 영화였다고 하는 '귀여워'도 안 봤고,

   최근 예지원을 매체에서 접할 수 있던 곳은 오직 몇주 전에 방영되었던 무릎팍 도사 뿐이었다.

   4차원, 4차원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진실된 예지원의 모습을 그때 발견할 수 있었다.

 

   '죽어도 해피엔딩'은 그야말로 예지원의 독무대다.

   10명 남짓한 남자배우들이 우르르 등장하지만, 예지원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누가 예지원을 대치할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언뜻 떠올랐고 그래도 젤 낫겠다 싶은 여배우가 손예진이지만,

   그 연기 잘한다는 손예진도 적어도 한 장면은 안 될듯 싶다.

 

   "캭~ 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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