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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02 2007 시즌 종료
  2. 2007.06.30 비지오, 3000안타 달성
2007.10.02 08:37

2007 시즌 종료

2007년 카즈의 정규시즌이 5연승을 끝으로 마감되었다. 최종 성적 78승 84패, 승률 .481, 1위와 7게임차의 지구 3위. 사실 NL에서 득실점 마진이 세번째로 나쁜지라, 저 정도 성적에도 잘했다고 칭찬해야 할 듯 하다. 만약, 카펜터와 롤렌이 정상적인 컨디션이었으면, 4년 연속 지구 우승도 노릴 수 있었을 것이다.

푸홀스는 결국 100득점을 채우지 못하고, 그의 기록을 타율-홈런-타점으로만 이어가게 되었다. 시즌 막판 부상에서 돌아온 후에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려 100득점 달성을 밝게 했지만, 그도 역시 인간인지라 마지막 경기에서는 어깨에 힘이 들어갔나 보다. 시즌 성적 .327 .429 .568, 32홈런 103타점, 99볼넷 58삼진으로, 5년 연속 3할 3푼 기록도 깨지게 되었고, 5년 연속 OPS 1의 기록도 깨지게 되었다. 볼넷이라도 하나 기록했으면 생애 최초 100볼넷을 기록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마저 안되었으니ㅎㅎ 오프시즌 동안 몸 좀 추스려서 내년엔 올해 못한것만큼 더 잘해줬으면 한다.

다음은 카즈 선수들에 대한 간단 코멘트.

푸홀스 : 그냥 어쩔 수 없이 데뷔 후 20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 밖에 못하겠구나.
로오렌 : 내년은 짝수해다.
에드몽 : 마이너 가서 래스머스 좀 가르쳐 주시면 안될까요?
몰리나 : 리그 최고의 수비형 포수. 내년엔 좀 더 건강하자.
엔키엘 : 천재.
더언컨 : 팀내에서의 위치가 쫌 애매하지만, 그래서 4~5월을 이끌었던 건 너였다.
X 타인 : 수비 땜에 속상했던 적 많았지만, 그래도 3년간 수고하셨어요~
케네디 : 그라운드에서 얼굴 좀 보자 -_-
마일스 : 2루면 2루, 3루면 3루, 유격수면 유격수. 팀내 타수 3위 -_-
라이언 : 얼마만에 보는 젊은 내야수인지, 내년엔 매일 볼 수 있도록!
루드윅 : 올해의 발견. 내년엔 30홈런 가는거다~
이시온 : 올해 최고 불행한 사나이. 아마 카즈와의 인연은 올해가 마지막일 듯...
다구치 : 38살의 백업 외야수지만, 그 누구보다 가치 있으신 분.

웨이니 : 에이스!
루우퍼 : 드디어 돈값하기 시작. 내년엔 3선발로~
카펜터 : 우승 시켜줬으니 한해 정도는 쉬어도...근데 내년도 쉰다고 -_-?
머얼더 : 어깨는 언제 낫는대 -_-?
레예스 : 니 친구는 에이슨데 말이지...시간이 별로 없단다.
웨엘스 : 투수가 타격만 연습했나?
이스링 : 돌아온 마무리. 내년까지는 함께 갑시다~
프랭린 : 9월에 쳐맞았어도 1년 내내 8회를 지켜줘서 감사. 근데 장기는 좀...
퍼시벌 : 2년간 쉬신 분이 95마일을 찍으니 뭐...;;

덧> 그라운드를 떠나는 비지오의 마지막 장면.



소름이 끼칠 정도로 캐감동스런 장면이다. 저것이 메이저리그를 지탱하는 힘이 아닐런지. 어쨌든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던 선순데, 때가 되었으니 가야하는 건 당연한 일...비지오씨 수고하셨어요! 이제 2013년에 쿠퍼스타운에서나 볼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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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30 08:46

비지오, 3000안타 달성



메이저리그 사상 27번째로 3천안타 달성.

뭐랄까, 야구를 보다보면 도저히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 없는 선수가 있는데, 비지오도 그런 선수 중에 한 명이다.

하드볼 4에서 처음 인연을 맺어서 아주 발빠르고 괜찮은 1번으로 기억되던 비지오. 65년생으로 우리 나이로는 43살, 88년에 데뷔해서 휴스턴에서만 20년 째. 항상 허슬플레이로 옷이 깨끗해지는 적이 없고, 흙 묻은 헬멧은 비지오만의 트레이드 마크.

통산 타출장 .282, .365, .435에 3천안타, 658이루타(통산 6위), 413도루(현역 4위). 300홈런에 14개만을 남겨놓고 있는데, 올해 장타력으로 보면 좀 힘들거 같아서 아쉽다. 어쨌든 전성기의 비지오는 골드글러브급 수비에, 4할을 넘나드는 출루율로 뒤에 있는 제프 백웰과 데렉 벨에게 무수한 찬스를 남겨주던 선수였다.

사실 2005년도에 '정규시즌을 가장 많이 치르고 WS에 올라온 선수'가 되었을 때 우승을 했어야 했다. 생애 첫번째이자 마지막 그 기회에서 우승을 했어야 했는데, 전력 차이가 너무 많이 났던지라. 푸홀스의 NLCS 5차전 홈런 한방으로 시리즈를 지고서도 기분이 좋았었는데, 월드시리즈 4차전 끝나고 덕아웃에서 눈물을 훔치던 비지오와 백웰의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그 홈런 한방이 노장 둘에게 마지막 기회를 앗아가 버린 것은 아닌지, 좀 안타까웠다.

어쨌든 그 생애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휴스턴은 이미 올시즌 플옵은 포기 상태이다. 비지오도 3천안타도 쳤겠다, 팀에 크게는 도움이 안 되겠다, 출장 시간이 줄어들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비지오는 남은 3개월 동안, 언제나 슬라이딩을 하며 옷을 더럽힐 것이고, 몸에 공을 맞으면서 통산 힛바이피치 기록을 늘려갈 것이며, 마지막까지 팀원들과 함께 하면서 휴스턴의 전설로 이름을 아로 새길 것이다.

그리고 2013년 겨울, 당당히 첫해 75%가 넘는 득표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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