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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9 카디널스 오프시즌 정리
  2. 2009.08.30 데이브 던컨, 올해가 마지막인가
2010.02.19 00:02

카디널스 오프시즌 정리

스프링 캠프가 곧 시작하기 때문에 카디널스 오프시즌을 정리하기에 적절한 때가 아닌가 싶다. 물론 모질리악이 스프링 캠프 기간에 1~2건의 계약이 있을 수 있다고는 했지만...암튼 오프시즌의 여러 무브에 대해 간단한 평점과 커멘트를 남겨본다.

1. Matt Holliday 장기 계약: B
Holliday는 이번 FA 시장에 나온 가장 좋은 선수였다. 타격/수비/주루 뭐 하나 빠지지 않는 토털 패키지이고 푸홀스의 뒤를 가장 잘 받쳐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실적인 경쟁자가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Boras가 처음 불렀던 7년 120M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재빠르게 계약을 맺은 것은 이해가기가 조금 힘들다. Mozeliak 스타일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의 buyer's market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평균점이라고 할 수 있는 B-에서 한 단계 올린 것은, Holliday의 계약이 Pujols의 연장계약 가능성을 조금 높였기 때문이다.

2. Mark McGwire 타격 코치 선임: A-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았지만 McGwire의 타격 코치 선임 과정은 그냥저냥 잘 넘어갔다. McGwire는 어제 캠프에 도착해서 다시 한번 사과하는 등, 이제는 처음보다 조금 유연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McGwire는 확실히 좋은 타격 코치가 될 것이다. 그만의 타격 이론이 확고하고, 그 동안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그 누구보다도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1년 동안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3. Brad Penny 1년 계약: B+
Penny의 계약이 오버페이라는 주장이 제법 되는데, 개인적으로 Penny에게 기대가 크다. Pineiro는 작년 땅볼 투수가 Dave Duncan과 Busch Stadium을 만나서 제대로 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었다. Penny는 Pineiro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될 만하다. Penny의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건강 여부에 달려 있지 않을까.

4. Tony La Russa, Dave Duncan 재계약: B
1년씩밖에는 계약을 안하는 La Russa지만, 그래도 둘의 콤비는 카디널스를 항상 컨텐더로 이끄는 동력 중 하나이다.

5. Skip Schumaker 2년 계약: A-
2년 4.5M의 비교적 저렴한 계약을 맺었다. Schumaker는 매년 안정적인 스탯을 찍어줄 수 있는 선수이므로, 리스크가 적은 계약이라 할 수 있다. 마이너의 Descalso나 Luna가 올라오기 전까지 2년간 2루 걱정할 일은 없으며, 올해는 더욱 발전될 수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Ludwick의 연봉조정 회피나 Hill의 계약 등도 있지만 별로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올 오프시즌은 카디널스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조용한 모습이었는데, Mozeliak은 FA 계약시 좀 급하게 끊는 경향을 빼면 적절한 선수를 나쁘지 않은 가격에 잘 잡으면서 나쁘지 않은 오프시즌을 보냈다고 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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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0 22:30

데이브 던컨, 올해가 마지막인가

http://www.stltoday.com/stltoday/sports/stories.nsf/cardinals/story/1F3F731D5A8963DF862576220004D35D?OpenDocument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데이브 던컨 투수코치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카디널스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는 확정된 게 아무 것도 없지만, 한창 시즌 중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 또한 소울메이트인 라루사의 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의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것 자체가 이미 마음이 떠났다고 봐야겠지. 그 중심은 7월 말에 있었던 아들 던컨의 트레이드겠고...

사실 던컨의 마음이 아주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닌 것이, 던컨이 부진하면 그냥 옵션을 써서 마이너로 내렸으면 그만이었다. 아마 루고가 딱 맞는 타이밍에 트레이드 매물로 나오지 않았다면 던컨은 아마 지금도 조직 내에서 뛰고 있었을지도...루고와 같이 DFA된 선수는 잘해봐야 마이너리거 한 명과 트레이드되는 것이 보통이기에, 어느 정도 메이저 물을 먹은 던컨의 트레이드는 아버지로서는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이로써 자케티-라루사-던컨이 팀을 이끌던 2000년 대 카디널스의 황금기가 비로소 끝이 나는 것 같다. 사실 자케티가 2007년 말 해임되었을 때 라루사도 같이 나감으로써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라루사가 2년 재계약을 하면서 그 시대가 2년 더 지속되었다. 라루사로선는 신임 단장 모질리악을 제 맘대로 구워삶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지난 2년 간 모질리악이 선수 구성 문제 등에서 라루사에게 밀리지 않으면서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할러데이와 데로사를 데리고 오면서 모질리악이 라루사가 원하는 바를 채워주기는 했지만, 라루사에게 자기 맘대로 할 수 없는 팀은 그다지 매력적인 팀이 아니다.

라루사-던컨이 있음으로 해서 적어도 지난 8년 간 감독과 코치 걱정 없이 야구를 본 건 사실이지만, 팀의 운영 방향이 몇년 전과는 다른 만큼 이제는 뭔가 바뀔 필요도 있다. 오랜 기간 라루사를 보조해 온 오퀜도 코치도 슬슬 감독 준비가 끝난 것 같고...

그런 의미에서 올해 포스트 시즌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라루사-던컨이 기분 좋은 모양새로 떠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오프시즌에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우승을 해야 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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