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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5 Disturbia - 디스터비아
2007.09.05 08:57

Disturbia - 디스터비아

1. 영화에 대한 어설픈 사전 지식은 영화 관람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몇달 전에 본 나이트 샤말란의 '싸인'이 대표적인 경우였고(외계인이 진짜 나올 줄은 몰랐다),

   이 영화 디스터비아도 대충 비슷한 축에 속하지 않을까 한다.

   어설픈 사전 지식과 포스터는 이 영화가 인간에게 내재된 관음증과 관련된 영화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관음증은 커녕 망원경 내지 카메라를 도구로 삼아 옆집 살인마와의 한판 승부라니...-_-

 

   나쁘진 않았다. 특히 마지막 살인마의 집은 충분히 두려운 장소였다.

   다만, 영화 내내 전개가 지지부진하다가 마지막 10분을 남기고 살인자의 집에 들어가면서,

   순식간에 그의 집의 모든 것이 공개되면서 결말을 향해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것이 아쉽다.

   그 집은 제대로 관찰한 적도 없으면서 갑자기 스릴러 + 액션 영화로 변해 버리는 꼴이니...;;

 

2. 데이빗 모스 아저씨를 무척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소싯적 좋아하던 더 락이나 네고시에이터 등의 액션영화에 빠지지 않고 출연하여 기억하고 있는데,

   적어도 7~8년 만에 영화 안에서 얼굴을 본 듯하다.

   이번엔 올백 머리를 하고 이웃집 살인마 역할을 맡았는데, 그 연기 실력이 어디 가나?

   그 역할에 더 잘 들어맞는 배우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3. 샤이아 르보프가 사라 뢰머에게 했던 말은 확실히 소름끼치기보다는 감미로웠다.

   어쩌면 현대 사회에서 서로를 알기 위해서는 대화보다는 관음이 더 유용한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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