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dgers'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10.11 [NLDS 3차전] 시즌 끝 (2)
  2. 2009.10.10 [NLDS 2차전] 그냥 멍하다.
  3. 2009.10.08 [NLDS 1차전] 완패 (4)
  4. 2009.09.27 3년 만에 지구 우승! (2)
2009.10.11 21:11

[NLDS 3차전] 시즌 끝

사실 반쯤 마음을 비우고 봤지만 그래도 이렇게 시즌이 끝나는 건 너무 아쉽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 중 최강의 원투펀치를 지녔다고 평가받은 카디널스는 결국 '2001년 애리조나'가 아닌 '2002년 애리조나'가 되고 말았다.

1. 시리즈 내내 타선이 발목을 잡았다. 1,2차전에서 그래도 출루는 많이 했기에 그 추세를 이어가면 어느 정도 득점을 할 줄 알았는데, 파디야에게 4안타라니 -_- 3차전 내내 제대로 한 건 래스머스 뿐이다.

2. 몰츠형이 좀 아깝다. 포스트시즌을 위해서 일부러 카즈까지 오셨는데...5타자 연속 탈삼진은 절망적인 카즈 팬들에게 그나마 희망을 주었고, 나 또한 희열을 느꼈다. 그 탈삼진 능력이 1차전 접전 상황에서 필요했었는데, 왜 3차전이나 되서야 나오셨는지...

3. 시리즈 시작 전에 다저스를 만난다고 가장 쉬운 상대를 만났다고 좋아했던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르겠다. 타선은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지뢰밭이고, 불펜은 명불허전이다. 선발도 그 정도면 많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불펜의 힘으로 메울 수 있다. 카즈와의 경기를 3경기 만에 끝낸 것, 오늘 파디야가 7이닝을 먹어준 것이 향후 불펜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응원하는 팀은 아니지만 그래도 앞으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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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나동생 2009.10.12 11: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형님 보스턴도 시즌끝났어요 ㅋㅋ 레드삭스도 3경기더할라고 와일드카드 따냈나봐요 -_-

    • drlecter 2009.10.12 22:31 신고 address edit & del

      양키를 응원할지, NL을 응원할지 쓸데 없는 고민을 해야겠음ㅋㅋ

2009.10.10 23:33

[NLDS 2차전] 그냥 멍하다.

벌써 패배한 지 만 하루 반이 지났고, 3차전 시작이 8시간도 남지 않았지만 그 여파가 쉽게 가시지 않는다.

1. 할러데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공을 놓친 것이 조명탑 때문이라고 꿀렁꿀렁 넘어가는 분위기이고, 다저 팬들이 흔드는 흰 수건 때문이라는 애기도 있지만, 그걸 따져서 뭐하겠는가. 다만 바라는 건, 제발 푸홀스가 앞에서 IBB 얻고 나갔을 때 초구 치고 허무하게 죽지 좀 마라 -_-

2. 프랭클린은 결국 우려하던 게 터진 거지. 프랭클린 이전에 이디어를 상대로 밀러를 내보내는 선택은 그만큼 프랭클린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었고, 매니까지 쉽게 잡아내어서 의외로 쉽게 끝나나 했다. 할러데이의 실수가 있었지만 2아웃이었기에 맘편히 던지면 던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블레이크가 끈질기게 공을 보다가 볼넷을 얻어낸 것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마무리의 탈삼진 능력이 중요한데...

3. 도대체 타자들에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RISP 상황에서 9타수 무안타. 푸홀스도 기회 자체가 적기는 하지만 하도 좋은 공을 주지 않으니 타격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나마 다저스 투수들을 상대로 안타는 때려내고 있다는 것. 3, 4차전에는 파디야, 빌링슬리의 두 우완이 상대인 만큼, 좀 더 쳐서 점수 좀 많이 뽑았으면 좋겠다.

4. 콜비! 어린 녀석이 이렇게까지 잘 해줄 줄은 몰랐다. 어제의 2루타도 로니의 환상적인 수비가 아니었으면 3루타가 되었을 텐데...정상급 좌투수를 상대로, 그것도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부담 없이 플레이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올해 시즌 중에 체중도 빠지고 하면서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최선을 다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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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8 23:25

[NLDS 1차전] 완패

양 팀 모두 무수한 잔루를 남기고 5-3으로 패배했기에 얼핏 보기엔 박빙의 승부처럼 보이지만, 내용상으로는 완패였다. 다저스는 약점이라고 평가받던 것이 그대로 약점으로 드러난 것이지만, 카디널스는 그들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최대의 강점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1. 카펜터가 5회를 100개 이상의 공으로 끝내는 것을 본 적이 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아니, 그렇게 매 이닝마다 베이스를 채우고 고전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지만 스트라익과 볼의 차이가 너무도 확연했고 많은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3점으로 막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오늘의 카펜터는 최악이었다. 카펜터라고 매일 잘 던질 수야 없겠지만 그 시점이 포스트시즌이라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이래서는 3일 휴식 후 4차전 조기 투입의 전략을 쉽사리 쓸 수 없을 것이다. 오늘 로쉬와 스몰츠가 등판하지 않은 것은 그런 이유에서일까?

2. 불펜은 딱 예상하던 것만큼을 보여주었기에 딱히 불만은 없다. 밀러 혹스워스는 준수했고, 매클레런은 여전히 꾸역꾸역했으며, 박스와 레예스는 불안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다저스 불펜과의 비교다. 벨리사리오-궈-브록스턴의 젊은 구원투수들이 주구장창 파이어볼을 던져대던데, 그냥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어쩜 그리 시원시원하게 잘들 던지던지, 다저 불펜을 제대로 본 건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역시 리그 최강이라 할 만 했다. 그런 점에서 6회의 위기 상황에서 불펜에서 유일하게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선수인 맛뜨(-_-)를 내보냈으면 어땠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남은 시리즈에서도 맛뜨의 등판 시점은 불펜 운용의 키가 아닐까 싶다. 더불어서 이제는 잡을 수 없는 이름인 페레즈와 타드(특히 페레즈)가 아쉬워지기도 했고...ㅠ

3. 이러나 저러나 타자들이 잉여. 생각해보면 경기를 완전히 말아먹은 타자를 찾기는 힘들지만, 잔루 14개는 용서될 수준이 아니다. 1, 4회의 두 번의 만루 기회를 놓친 것이 안타까운데, 공교롭게도 어제 언급한 러드윅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거기서 2점 정도만 뽑았다면 좋았을텐데. 아니, 그 전에 그렇게 방망이를 잘 휘두르던 할러데이가 왜 1회에 루킹 삼진을 당했을까? 1회에 3점 정도를 뽑고 울프를 좀 더 일찍 끌어내렸다면 경기가 좀 더 쉬워졌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좌투수 상대로 구멍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슈마커와 래스머스가 공을 잘 보고 잘 쳤다는 것이다. 슈마커의 활약은 놀라웠고, 래스머스도 만족스러웠다. 뎁스가 약한 상황에서 두 선수의 활약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4. 역시 다저스가 괜히 리그 1위가 아니다. 다저스 타선은 끝까지 공을 보면서 카디널스 투수들을 괴롭혔다(반면에 카디널스 타자들은 전부 다 초구에 방망이를 휘두르기에 바빴고...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Hal McRae의 철학 -_-). 푸홀스처럼 타선 전체를 지탱할 타자는 없어도 모두 평균 이상의 선구안과 적당한 파워를 갖춘 타선은 무서웠다. 특히 퍼칼을 오늘처럼 날뛰게 내버려둔다면 시리즈 내내 고전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오늘 터지지 않은 매니가 만약 터진다면...음 -_- 피에르와 토미를 보유한 벤치의 뎁스도 카디널스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라루사가 1차전 게임 시작 전에 '다저스가 우리보다 모든 면에서 좀 더 sharp하다'는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어려운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그걸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고 우리의 강점이 무너지는 모습을 봤기에 더욱 씁쓸한 경기였다. 이젠 모든 무게가 웨인롸잇의 어깨에 달려 있다. 내일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서 홈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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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eeRedbird 2009.10.09 00: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저와 비슷한 관점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Hal McRae는 정말이지 해고 대상 1순위 입니다. Cards 타자들은 quality at-bat이라는 개념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aggressive한 것 이외에 도무지 특징이 없으니...

    • drlecter 2009.10.09 00:55 신고 address edit & del

      더욱 미스테리한 건 '볼넷을 절대 내주지 말아라'는 던컨과 '절대로 볼넷을 고르지 마라'는 맥레이가 한 팀에 있다는 사실이죠 -_-;

  2. 태욱 2009.10.09 18:28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쩌냐..

    • drlecter 2009.10.10 10:14 신고 address edit & del

      뭘 어쩌겠어. 그냥 마음 비우고 봐야 -_-

2009.09.27 22:06

3년 만에 지구 우승!

2006년 월드시리즈를 거머쥔 지 3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7경기를 남긴 155번째 경기였다.

오늘 경기의 히어로라면 역시 웨인롸잇과 라루. 웨인롸잇은 8이닝 동안 130개를 던지는 혼신의 역투로 19승 째를 거머쥐었다. 사실 경기 내내 심판의 종잡을 수 없는 스트라익존 때문에 덕을 좀 본 듯 하다. 특히 지암비를 삼진 잡는 커브는 내 눈에는 완전히 볼로 보였는데, 심판의 눈이나 해설자 Al의 눈에는 스트라익으로 보였나 보지 -_- 지암비가 대타로 나왔을 때는 정말 ㅎㄷㄷ했었는데, 막상 삼진 잡고 보니 사이영상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번 정도 기회가 더 있을 터인데, 20승을 꼭 달성하도록. 라루는 경기 중간 몰리나의 무릎 부상 때문에 들어왔는데, 시즌 내내 홈런을 1개 친 선수가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을 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몇 년 전의 게리 베넷이 잠시 스쳐가기도 했고, 암튼 올 시즌 뜬금포 중에서는 가장 중요한 뜬금포가 아니었을지...

9월 초의 페이스로는 다저스를 따라 잡고 여유 있게 NL 1위를 할 줄 알았건만, 그놈의 9월병이 도지는 바람에 NL 1위는 언감생심. 필리스의 페이스도 좋은 편이 아니기에 어찌 되었던 간에 2위나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예상대로 롹스가 와일드카드를 차지한다면, 카즈가 3위를 할 경우 다저스, 2위를 할 경우 롹스와 붙게 된다. 다저스는 전통적으로 정규시즌이나 포스트시즌이나 카즈의 밥이었기에 가장 편한 상대라 할 수 있고, 롹스도 정규시즌의 상대 전적은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선발진이 가장 만만하기에 붙어볼 만한 상대이다. 문제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브레이브스가 와일드카드를 차지할 경우...1위 다저스가 브레이브스와 붙게 되고, 카디널스는 필리스와 붙게 된다. 필리스는 그 타선도 무섭지만, 리-해멀스-햅으로 이어지는 좌완 로테이션을 공략할 자신이 없다. 할러데이와 데로사를 데려와도 좌완에게 쩔쩔 매는 건 마찬가지. 만약 필리스와 붙게 되면 카디널스의 시즌은 10월 중순에 비교적 일찍 끝날 듯 -_- 제발 롹스의 선전을 바랄 뿐이다.

아울러 포스트시즌 로스터 구성에 대해서 한 마디만 하면, 남은 경기에서 프리즈를 좀 중용해서 포스트시즌 백업 요원으로 넣을 수는 없을까? 써스턴의 3루 수비에 대해서는 시즌 내내 한탄해왔지만, 오늘 어처구니 없는 수비로 1점을 헌납한 걸 생각하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현재 로스터에는 데로사 외에 3루수가 없다. 제발 프리즈, 아니면 한발 양보에서 타일러 그린이라도 로스터에 넣었으면 좋겠다. 서스튼, 칼릴 그린이 지키는 3루는 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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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나동생 2009.09.28 13: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축하축하.. 근데 브레이브스가 올라오긴 좀 힘들어보이고, 로키스가 최근에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긴하지만 쉽게 질거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웨이니는 진짜.. 너무 잘해서 할말없고, 올해가 06년에 이어 다시 우승할수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생각이드네요. 카펜터-웨이니-피네이로-스몰츠의 막강선발진에 괴물-휴일-루드윅.. ㅎㄷㄷ한 중심타선까지.. 무섭네요 ㅎㅎ

    • drlecter 2009.09.30 16:04 신고 address edit & del

      사실상 브레이브스는 떨어진 듯. 다행...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