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Bond Medley'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2.25 잠시나마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2)
  2. 2009.12.13 김연아 - 2009 Grand Prix Final
  3. 2009.11.16 김연아 - Skate America
  4. 2009.10.18 김연아 - Trophee Eric Bombard
2010.02.25 00:39

잠시나마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아사다 마오는 내가 본 그의 쇼트 프로그램 중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3A도 깔끔했으며 무엇보다도 정말 오랜만에 즐거운 모습으로 연기를 하는 것이 보였다. 72~3점 정도를 예상했고, 정확히 73점 후반이 나왔다.

불안했다. 클린하면 더 높은 점수가 가능하나, 그 부담감을 떨칠 수 있을까.

3Lz-3T를 보고서 그런 불안감을 저 멀리 사라졌다. 지금까지 본 그 어떤 3-3 컴비네이션보다 아름답고 힘찬 점프. 그것만 보고서도 어느 정도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연기. 3F, 2A, 스파이럴, 스핀 모두 최고였다. 스텝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그 정도는 애교. 그리고서 나오는 점수.

78.5.

잠시나마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_- 도대체 어디까지 강해질 수 있는 것일까. 내일 모레 프리 스케이팅도 기대해 본다.
Trackback 0 Comment 2
  1. montreal florist 2010.02.25 04:10 address edit & del reply

    마오도 잘했는데 더잘해서 더멋져여

2009.12.13 23:14

김연아 - 2009 Grand Prix Final





늦어서 간단히. 그냥 올림픽에서 잘 하기를 바랄 뿐이다.
Trackback 0 Comment 0
2009.11.16 23:56

김연아 - Skate America



3Lz-3T의 GOE가 2.2라는 데에서 게임 끝. 죽음의 무도 때문에 그닥 정감 가는 프로그램은 아니나, 올림픽을 위해서 점수를 최대한 따내기에는 정말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여러 번 꽈당한 게 얼마만인지. 미스 사이공과 세헤라자데가 거의 매번 클린에 가까웠음을 생각해 보면, 2006년 월드 종달새의 비상까지 올라가는 것 같다. 그럼 뭐 어때. 우승했는데 -_-
Trackback 0 Comment 0
2009.10.18 22:12

김연아 - Trophee Eric Bombard

프리 스케이팅 1분 빙판에 드러누워도 1ㅋ위할 기세



- 첫 느낌은 '의외로 강렬하지 않다'는 것. 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라고 해서 강렬한 느낌과 파격적인 느낌을 함께 받을 줄 알았는데, 음악도 평이했고 프로그램 구성도 전체적으로 '무난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 시즌의 프로그램과 거의 비슷하고, 스텝도 좀 루즈한 면이 있는 것 같고...알고 보니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을 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는 올림픽 시즌에는 무척이나 대중적이며 전통적이 선택이란다.

- 그래서 그런 무난함 덕분인지 죽음의 무도를 뛰어넘을 수는 없어 보였다. 역시 앞으로도 죽음의 무도를 뛰어넘을 SP는 없을 듯...

- 이번 시즌 처음 선보인 3Lz-3T는 확실히 그간 3F-3T의 어텐션 마크를 지움과 동시에, 경기 후반 체력 부재로 인해서 단독 3Lz에서 자주 나오던 실수를 줄이는 효과를 동시에 가져왔다. 하지만...아직도 3F-3T의 그 미칠 듯한 스피드가 그립다.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15초 만에 나오는 그 강렬함을 언젠가 다시 볼 수 있을까?




- 3F를 아예 뛰지 못해서 120~125점 정도를 예상했다. 133점은 연아도 예상하지 못한 점수였던 것 같다. 심판들 사이에서 '와, 예쁘다, 그냥 점수, GOE ㄱㄱ' 이런 분위기가 벌어지지 않았을까 -_-

- 더욱 놀라운 것은 프로토콜을 보니 스파이럴과 대부분의 스핀이 레벨 3를 받았다는 것. 이것들이 전부다 레벨 4를 받게 된다면...-_-;

- 정말정말 디테일이 굉장하다. 손 동작 하나, 몸짓 하나 허투루 쓰이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주제가 없는 클래식(혹은 재즈) 곡이라서 안무가의 안무가 훨씬 중요할 텐데, 정말 윌슨 형은 능력자인 듯. 모든 사람들이 극찬하는 3Lz 후의 랜딩 포즈는 정말 최고!


암튼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첫 출발을 잘 끊은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지나치게 무거운 음악을 선택하여 장내 분위기를 무덤으로 끌고 갔던 것과는 달리(마오 지못미), 대중적인 SP+어둡지 않은 FS의 조합은 밴쿠버 관중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낼 것 같다. 또한 작년 월드 이후부터 시작된 심판들의 '연아 찬양' 분위기도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 이 분위기를 이어가면 금메달은 문제 없다. 체력만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길!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