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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08 슬프다, 마해영의 기습번트
  2. 2006.10.18 한기주를 마무리로 쓴다고 -_-?
  3. 2006.10.07 플옵 예상 2번째
2007.04.08 08:48

슬프다, 마해영의 기습번트


 

 

15년만에 가는 야구장.

자칭 야구팬이라고 하는 놈이 얼마나 야구를 입으로만 좋아했는지 심히 반성했다.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마지막 경기에서 수훈 선수가 삼성 3루수 김용국 아저씨였으니 -_-

그래서 가장 싫어하는 두 팀인 LG와 KIA의 경기였어도, 야구장 가는 발걸음은 너무도 설레었다.

 

사실 경기는 완전 막장이었다.

LG가 7안타에 3볼넷 2에러 묶어서 1점, 그나마 1점도 에러로 난 점수였고,

KIA는 7안타에 5볼넷 묶어서 0점.

가뜩이나 싫어하는 팀들인데 경기마저 저러니 짜증이 확 몰려오려고 했다.

지가 자초하긴 했지만, 에이스의 책임감을 가지고 6회까지 120개 던진 박명환의 모습이 그나마 볼만했다.

 

그래서 유일하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선수는 LG의 마해영이었다.

원래 좋아하는 선수에다 01~03년에 삼성에서 워낙 잘해줬기에 옛정이 남아있기도 하였고,

스러져가는 불꽃을 마지막으로 태우려는 그의 노력이 안쓰러워 보였기도 했기에.

 

사실 마해영이 4번을 치던 당시, 이승엽의 홈런 기록이 워낙 대단치도 않아서 그렇지,

마해영의 포스는 그야말로 최강이었다.

3년간 101개의 홈런에 334타점, 6할에 육박하는 장타율.

02년 한국시리즈 마지막을 수놓던 그 끝내기 홈런. 그게 바로 마해영의 포스였다.

 

하지만, 이 날의 마해영은 1회에 주자를 3루에 두고 내야 팝아웃에 그쳤다.

예전이라면 뭔가 해줘도 했을텐데 말이다.

 

5회, 1아웃에 타석에 들어선 마해영. 순간 뭔가가 일어났다.

마해영의 3루 기습번트.

나쁘지 않은 시도였고, 타구 방향도 좋았지만, 마해영의 발이 너무도 느리기에 1루에서 아웃.

사실 경기 전 LG팬인 친구놈이 마해영이 기습번트 연습했다면서 지켜보라고 했을 때,

설마 마해영이 번트를 댈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_-

 

뭐랄까, 만감이 교차했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리그 최강의 4번타자가,

이제는 고작 1루에서 살기 위하여 기습번트까지 감행해야 한다니.

누구보다도 그의 부활을 바랬고, 부활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었기 때문에,

열심히 1루까지 달리고 덕아웃으로 터벅터벅 들어가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도 슬퍼보였다.

 

정녕 예전의 포스는 찾을 수 없는 것일까? 이대로 꺼져가야만 하는 것일까?

오랜만에 찾은 야구장에서, 예상치 못한 느낌을 받아서 기분이 묘해졌다.

 

덧> 2차전에서 9회에 의미 없긴 했지만 솔로 홈런을 날렸단다.

     이 홈런 한방이 그의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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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8 08:54

한기주를 마무리로 쓴다고 -_-?

서정환 감독은 지난 2일 광주 롯데전에서 2-1로 승리해 4위를 확정지은 후 “한기주는 국내 최고의 마무리투수감”이라고 밝혔다.

김봉근 투수코치 역시 준PO후 “한기주는 내년시즌 마무리투수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감독은 ‘불펜투수로 강점을 보였으니 그대로 밀고 가겠다’는 입장이다.

 

아놔 -_-;;

 

1. 돈 안 아깝나? 계약금 10억을 주고 데려온 한국 프로야구의 향후 10년을 책임질지도 모르는 선수를 한시즌에 고작 7~80이닝만 내보내겠다고?

 

2. 서감독님, 99년에 임창용 부려먹은 거 분명히 생각하고 있을텐데 또...

그때 정규시즌에 마무리로서 규정이닝(게임수, 즉 132이닝 정도)을 넘는 진기록-_-을 보여줬고,

결국은...정규시즌에 그렇게 잘하던 녀석이 포스트시즌에 가서 플레이오프 롯데전에서  홈런 쳐맞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한데...;;;

내년에 기주 마무리하면? 100닝 콜. 게다가 5일 연속 등판 이런 거 자주 볼거 같음.

 

3. 내 기아팬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기아에는 올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윤석민이라는 뛰어난 마무리가 있고, 한기주를 마무리로 돌릴 만큼 선발진이 여유 있는 상태도 아니다. 기껏해야 김진우-그레이-전병두 이정도-_-? 근데 장래 1선발감을 마무리로 써?

 

4. 다 좋다 이거야. 가장 큰 문제는 선수의 미래는 하나도 생각해 보지 않고, 감독 지 혼자 편하겠다는 감독 편의주의. 불펜으로 돌려서 잘하니까 괜히 위험부담 안하고 불펜으로 계속 쓰겠다는 거 아냐...;; 선발에선 흔들려서 안된다고? 그럼 고교야구에서 보여준 그 투구는 당췌 먼데 -_- 향후 KBO 10년의 클래식이 될 류현진-한기주의 맞대결을 꿈꾸는 야구팬이 한둘이 아닐텐데, 가능성 자체를 원천봉쇄해버리니 원...

 

나 삼성 팬인데도 이렇게 맘이 아픈데, 기아 팬들은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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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7 19:11

플옵 예상 2번째

1. 한화 - 기아 준플옵

기아가 시즌 막판에 두산 추격에 똥줄이 타면서도 올라와서 나름 대견하기도 한데, 류현진-문동환 콤비를 타선이 배겨낼 수 있을까? 타선의 장타력도 단연 한화가 한수 위이고(데이비스-김태균-이범호-이도형;) 기아의 유일한 희망인 기주-석민 어린이 콤비도 경험적인 측면에서 최영필-대성 아저씨 콤비보다 그닥...;; 한화 2-0 승리 예상.

 

2. 현대- 한화 플옵

한화가 빨랑 올라오면 이번 플레이오프의 백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시리즈...ㅎㅎ 선발진에서 한화가 약간 우세하고, 타력에서도 믿을만한 구석이 한화가 좀더 많지만, 현대는 감독이 김재박이라는거...;;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2000년대 들어서 우승을 세번이나 한 현대의 저력이 발휘되지 않을까나 하는 생각도 들고...박빙의 승부지만 현대의 3-2 예상.

 

3. 삼성 - 아무나 한국시리즈

아무 이유없이 삼성 4연승 음훼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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