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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2 Kurt Warner (2)
  2. 2008.02.05 일라이 매닝, 트로피를 패스했다
2009.02.02 22:38

Kurt Warner








정말로 너무나 아깝다. 2분 30초를 남기고 피츠제럴드가 터치다운을 성공시켰을 때에는 워너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의심치 않았다.

9년 전 우연히 보게 된 게임에서의 엄청난 모습에 팬이 되었고, 2001년 어이없게 우승을 놓친 이후에 잊고 있다가, 다시금 재기해서 언더독의 팀을 이끌고 슈퍼볼 무대에 서게 된 노장 선수. 내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시나리오라서 무조건 카디널스의 우승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반전 마지막에 14점 짜리 -_- 100야드 리턴 터치다운이 나왔을 때에만 해도 이젠 끝이구나 생각했었다. 하지만 후반에 래리 피츠제럴드가 살아나면서 터치다운을 2개 성공시켰을 때에는 이걸로 이겼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곧바로 빅벤의 패스가 먹혀들어가면서 재역전 ㅠㅠ

워너 개인으로서도 무척 아쉬웠겠으나, 신이 노장의 완벽한 결말을 원치는 않았나 보다. 여기까지 팀을 끌고 올라온 것만으로도 대단하고 이 정도면 충분히 아름다운 결말이라고 생각된다. 9년 만에 나를 이렇게 흥분으로 몰아간 노장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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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욱 2009.02.03 00:38 address edit & del reply

    너 이거 어케 봤냐? ㅋ

    • drlecter 2009.02.03 01:02 신고 address edit & del

      회사에서 아프리카로; 나도 내가 이걸 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음ㅋㅋㅋㅋㅋㅋ

2008.02.05 08:54

일라이 매닝, 트로피를 패스했다

 

 

4쿼터 2분 가량을 남기고 계속 삽질하던 탐 브래디와 랜디 모스가 터치다운을 성공시켰을 때, 사실상 경기는 끝난 걸로 보였고 내 생각 역시 그랬다. 공격을 행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지만 상대가 패츠였기에 뒤집기란 불가능해보였다. 특히 점수차가 4점차였기 때문에 필드골도 불가능한 상황...

 

리턴 패스를 20야드도 넘기지 못하고 불길하게 시작한 자이언츠의 공격. 젊은 선수들이 중압감을 느낀건지 패츠의 힘이 나오는 건지, 아무튼 몇 번의 공격에도 오히려 뒤로 밀리고 말았다. 그리고선 약 1분 가량 남은 시점, 일라이 매닝이 패싱을 하기 위해서 뒤로 빠진 순간 패츠의 수비수들이 쌕을 하러 들어왔다. 공격수에 비해 수비수 숫자가 많은 듯 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여기서 쌕을 당하면 그걸로 경기는 끝난 것이었다.

 

일라이 매닝은 그 쌕에서 빠져나와 35야드 패싱을 성공시켰다. 경기 내내 팀을 이끌어왔지만 뭔가 임팩트 있는 순간을 보여주지 못했던 매닝이었다. 하지만 그 위기 상황에서 패스를 성공시킴으로써 경기의 분위기를 자이언츠 쪽으로 돌려 놓았고, 자이언츠는 계속 전진하면서 35초를 남기고 결국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패츠 입장에서는 그 패스 이후에 다른 패스를 인터셉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놓친 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자이언츠는 패츠를 절대 이기지 못할 거라는 모든 사람들의 예상이 깨지기 위해서는 저런 실수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을. 결국 패츠는 한 시즌을 18승 1패로 마감했지만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인상 깊었던 것은 뉴욕 자이언츠의 수비진이었다. 브래디가 쌕을 5번 당했고, 패싱이면 패싱, 러싱이면 러싱 할거 없이 족족 막아내는데 ㄷㄷㄷ 잘하다가 마지막에 일을 그르치는 듯 했으나, 뭐 역전 드라마의 시나리오상 그 정도는 봐줄 수 있을 듯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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