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lies'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11.05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날 (2)
  2. 2009.09.27 3년 만에 지구 우승! (2)
  3. 2008.12.15 사장님 to Phillies (4)
  4. 2008.10.31 야구 시즌 끝
  5. 2007.10.04 DS 예상
2009.11.05 22:29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날

야구가 끝난 날.

1. 양키스 우승 축하! 진작에 한번은 더 우승했어야 하는 팀인데, 무려 9년 만에 우승하니까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내가 MLB를 제대로 보기 시작한 이후로는 처음 우승했다는 거잖아 -_- 양키스의 우승은 카즈가 아닌 다른 팀의 우승과는 뭔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뭐랄까, 미국의 자존심이 세워졌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필리스도 좋은 팀이었지만, 양키스는 그보다 훨씬 더 좋은 팀이었다. 필리스 타선이 ㅎㄷㄷ하다지만 결국 그것도 NL에서야 강한 것이었지, 양키스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그 동안의 부담감을 털어버리고 데뷔 이후 거의 15년 만에 반지를 차지한 에이로드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2.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를 내 눈으로 보고 있어서 기쁠 따름이다. 마리아노 리베라는 포스트시즌 내내 흔들림 없는 양키스의 수호신이었으며, 상대는 그저 그의 커터를 커트할 수 있을뿐이었다. 특히나 불안한 양키스 불펜 때문에 2이닝씩 던지던 그의 모습이란...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5년 정도 양키 스타디엄에 설 수 있겠군'이라고 했다던 모. 최대한 오랫동안 그의 모습을 보고 싶다.

3. 월드시리즈의 상대였던 양키스와 필리스 선수들만큼 많이 언급된 이름이 무시나의 이름이었다. 양키스가 이전에 마지막으로 우승한 다음 해인 2001년부터 이번에 우승하기 직전 해인 2008년까지 양키스의 에이스. 어떻게 그렇게 시기가 맞아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인생이 그런 것 아니겠는가...

4. 끝으로 찬호 형. 찬호 형이 월드시리즈에서 반지를 끼는 모습을 정말정말 보고 싶었지만,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설령 다음 기회가 없다 해도 그리 안타깝지 않다.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선 찬호 형의 모습은 누구보다도 멋졌고, 단순히 던졌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게 정말 멋지게 양키스 타자들을 처리했다. 과연 예전 선발이었을 때도 저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내년에도 어느 팀에서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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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확률분포 2009.11.06 02: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올해 양키스 멤버가 지난 07년 멤버보다 공수 양면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08년에는 와일드카드에서 깨갱했죠) 특히나 선발진..
    방망이로 흥한 자 방망이로 망한다고 가을엔 강력한 타선보다도 확실한 원투펀치가 중요한데 필리스는 리 말고는 상대팀을 압도하는 선발이 없어서 진 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내년엔 휴스턴이 좀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만.. 오스왈트 혼자 버티는 선발진으로는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

    • drlecter 2009.11.06 21:21 신고 address edit & del

      필리스가 NLCS에서 보여준 타격을 그대로 보여주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또 모르겠죠. 월드시리즈에서 필리스 타자들이 좀 급했던지라...

      휴스턴은 그저 안습 ㅠ

      아무튼 처음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2009.09.27 22:06

3년 만에 지구 우승!

2006년 월드시리즈를 거머쥔 지 3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7경기를 남긴 155번째 경기였다.

오늘 경기의 히어로라면 역시 웨인롸잇과 라루. 웨인롸잇은 8이닝 동안 130개를 던지는 혼신의 역투로 19승 째를 거머쥐었다. 사실 경기 내내 심판의 종잡을 수 없는 스트라익존 때문에 덕을 좀 본 듯 하다. 특히 지암비를 삼진 잡는 커브는 내 눈에는 완전히 볼로 보였는데, 심판의 눈이나 해설자 Al의 눈에는 스트라익으로 보였나 보지 -_- 지암비가 대타로 나왔을 때는 정말 ㅎㄷㄷ했었는데, 막상 삼진 잡고 보니 사이영상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번 정도 기회가 더 있을 터인데, 20승을 꼭 달성하도록. 라루는 경기 중간 몰리나의 무릎 부상 때문에 들어왔는데, 시즌 내내 홈런을 1개 친 선수가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을 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몇 년 전의 게리 베넷이 잠시 스쳐가기도 했고, 암튼 올 시즌 뜬금포 중에서는 가장 중요한 뜬금포가 아니었을지...

9월 초의 페이스로는 다저스를 따라 잡고 여유 있게 NL 1위를 할 줄 알았건만, 그놈의 9월병이 도지는 바람에 NL 1위는 언감생심. 필리스의 페이스도 좋은 편이 아니기에 어찌 되었던 간에 2위나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예상대로 롹스가 와일드카드를 차지한다면, 카즈가 3위를 할 경우 다저스, 2위를 할 경우 롹스와 붙게 된다. 다저스는 전통적으로 정규시즌이나 포스트시즌이나 카즈의 밥이었기에 가장 편한 상대라 할 수 있고, 롹스도 정규시즌의 상대 전적은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선발진이 가장 만만하기에 붙어볼 만한 상대이다. 문제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브레이브스가 와일드카드를 차지할 경우...1위 다저스가 브레이브스와 붙게 되고, 카디널스는 필리스와 붙게 된다. 필리스는 그 타선도 무섭지만, 리-해멀스-햅으로 이어지는 좌완 로테이션을 공략할 자신이 없다. 할러데이와 데로사를 데려와도 좌완에게 쩔쩔 매는 건 마찬가지. 만약 필리스와 붙게 되면 카디널스의 시즌은 10월 중순에 비교적 일찍 끝날 듯 -_- 제발 롹스의 선전을 바랄 뿐이다.

아울러 포스트시즌 로스터 구성에 대해서 한 마디만 하면, 남은 경기에서 프리즈를 좀 중용해서 포스트시즌 백업 요원으로 넣을 수는 없을까? 써스턴의 3루 수비에 대해서는 시즌 내내 한탄해왔지만, 오늘 어처구니 없는 수비로 1점을 헌납한 걸 생각하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현재 로스터에는 데로사 외에 3루수가 없다. 제발 프리즈, 아니면 한발 양보에서 타일러 그린이라도 로스터에 넣었으면 좋겠다. 서스튼, 칼릴 그린이 지키는 3루는 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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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나동생 2009.09.28 13: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축하축하.. 근데 브레이브스가 올라오긴 좀 힘들어보이고, 로키스가 최근에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긴하지만 쉽게 질거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웨이니는 진짜.. 너무 잘해서 할말없고, 올해가 06년에 이어 다시 우승할수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생각이드네요. 카펜터-웨이니-피네이로-스몰츠의 막강선발진에 괴물-휴일-루드윅.. ㅎㄷㄷ한 중심타선까지.. 무섭네요 ㅎㅎ

    • drlecter 2009.09.30 16:04 신고 address edit & del

      사실상 브레이브스는 떨어진 듯. 다행...ㅋ

2008.12.15 23:35

사장님 to Phillies

유일하게 선발을 제시하는 팀이 필리스였다고...

1. 해멀스-마이어스-블랜튼-켄드릭 정도가 선발투수로 분류될 수 있고, 어떻게든 모이어옹을 잡고 싶어하는 필리스이기에 모이어옹까지 더하면 선발 5명이 꽉 차게 되는데...켄드릭이 확실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스프링캠프에서 켄드릭, 이튼 등등의 선수와 함께 5선발 자리 싸움을 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쉽지 않은 경쟁이 될 터인데...

2. 계약액은 250만 달러이고, 인센티브를 통해서 5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일단 돈 많이 받는게 장땡이기 때문에 좋은 계약 조건이라고 보여진다.

3. 문제는 시민은행 구장인데, 역시 사장님에게는 다저스타디움이 제일 잘 어울리지만서도, 작년 구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아주 큰 영향은 없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 본다.

어찌되었던 간에 유니폼은 정말 안 어울리게 생겼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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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나동생 2008.12.16 01: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동부지구 팀상대로 전적이 그리 좋지 못하시던데 ㅡ.ㅡ..
    유독 메츠상대론 잘던졌더군요... 메츠도 많이 좋아하는지라.. 찬호선수가 메츠전에선 잘 안됬으면하는 바램이 -_-.....

    • drlecter 2008.12.16 23:0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한테는 필리스가 가장 싫어하는 팀 중에 하나라 좀 그렇다는 -_-;;

  2. anders_friden 2008.12.18 00: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어디 캔자 가는것보단 필리스라니 좀 낫네요..선발경쟁이 힘들것 같지만..

2008.10.31 22:33

야구 시즌 끝

1. 어제 메이저리그 끝.

레이스가 올라간 김에 우승까지 먹는 시나리오가 이뤄지기를 원했지만, 결국 그 정도가 필리스와 레이스의 실력의 차이였던 것 같다. 필리스의 우승도 내가 워낙 필리스를 싫어해서 그렇지; NL이 다시 우승을 가져왔다는 측면에서는 아주 반가운 일이고... 무엇보다도 필리스의 모이어 옹이 46세의 나이로 반지를 가지게 될 수 있어서 더욱 기뻤다. 우승할 만한 팀이 우승한 듯!

그래도 역시 이번 포스트시즌의 주인공은 레이스였다. 처음 올라온 포스트시즌에서 레드삭스의 압박을 물리치고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할 정도로 자신감과 포부를 보여줬는데, 그 젊음과 패기가 정말 부러웠다. 레이스는 올해를 계기고 당분간 그 빡세다는 AL 동부에서도 강팀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년의 그들의 행보가 더욱 궁금하다. AL에 응원할 팀이 하나 생긴 것 같다.ㅎㅎ


2. 오늘로서 우리나라 프로야구도 끝.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그렇게 잘하던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는 왜 그렇게 무너졌을까? 내가 그렇게 답답해했으니, 두산 팬들은 얼마나 가슴을 치면서 답답해했을까나...무엇보다 김현수의 부진이 안타깝다. 정규시즌에서 그렇게 잘 하던 선수가 플레이오프 몇 게임 잘 못한다고 해서 까이는 것도 좀 그렇고(내가 두산팬이 아니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잘 맞은 타구가 계속 수비에 걸리면서 오히려 그것이 타격감을 깎아먹는 원인으로 작용했던 것도 안타까웠다. 마지막 1사 만루의 상황에서 투수 앞 땅볼은 정말 하늘이 외면했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었다. 부디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는 다시 한번 날아주길 바란다.

어쨌든 SK는 2연패 축하! 마지막 경기에서 8회에 조동화와 박재상의 수비는 SK가 왜 강팀인지, 그리고 앞으로 몇년간은 제국을 건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의 플레이였다. 거기다가 MVP 최정은 이제 87년생인데, 도대체 앞으로 어디까지 클지 상상하는 것이 즐거워지는 녀석이었다. 한 살 어린 김현수와 함께 향후 좋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도 SK를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은 없을 것 같은데, 과연 3연패까지 이룰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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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4 08:50

DS 예상

1. 디백스 - 컵스

네 시리즈 중 가장 관심가는 시리즈. 불펜진을 제외하고는 컵스가 모두 강하다. 포지션별로 따져봐도 디백스가 엣지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다. 득실점 마진이 -20점인 팀이니 당연할지도 모른다.

다만, 디백스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굳이 1점차 승부 리그 최고를 들먹이지 않아도, 그들에겐 최고의 에이스가 있고, 필요할 때에 어느 위치에서든지 점수를 뽑아줄 수 있는 타선이 있으며, 점수를 틀어막아 줄 수 있는 불펜진이 있다.

양 팀의 에이스 싸움에서 박빙 내지는 웹의 근소한 우세라고 친다면, 역시 경기의 분수령은 두 좌투수가 등판하는 2차전이 될 듯하다. 양 팀의 좌투수 상대 OPS는 컵스가 리그 11위, 디백스가 리그 16위, 즉 꼴지다. 덕 데이비스가 시즌 중반처럼 던져준다면 디백스는 홈에서 2연승을 하고 원정으로 갈 수 있지만, 그가 시즌 막판처럼 캐발리고 디백스가 릴리-힐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아무리 웹이 똥을 싸도 시리즈를 가져가기는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낌상 그리고 심정적으로 디백스 쪽에 손이 가는 것은 왜일까? Dbakcs in 5.

 

2. 필리스 - 롸키스

최고의 타격진과 평균 이하의 투수진의 진검 승부. 롤린스-빅토리노-어틀리-하워드-로완드-버렐의 타선은 마쓰이-툴로위츠키-할라데이-헬튼-앳킨스-호프의 타선보다 확실히 더 강력하다. 또한 해멀스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프랜시스가 좋은 투수임에는 틀림없지만, 시민은행구장에서 해멀스를 상대로 이기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2차전부터는 그야말로 불펜 싸움. 켄드릭-로쉬-모이어의 투수진이나 히메네즈-포그-모랄레스의 투수진은 다 거기서 거기다. 모이어의 경험이 있긴 하지만, 경험이 5점대 방어율을 3점대로 낮춰주지는 못한다. 차라리 히메네즈-모랄레스의 젊은 팔을 믿는게 나을 것이다. 불펜은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콜로라도의 확실한 우세. 선발이 근근히 버텨주고 타선이 시즌 막판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콜로라도의 막강 불펜이 힘차게 가동될 것이다.

결국 필리스로서는 해멀스가 나오는 경기를 확실히 잡는 것이 중요한데, 2번 나오면 콜로라도가 한번 정도는 이길 수 있지 않을까? 그러므로 Rockies in 5.

 

3. 레드삭스 - 엔젤스

어찌보면 네 시리즈 중 가장 쉬운 시리즈. 레싹은 모든 면에서 리그 최강팀이다. 페드로이아-매니-오티즈-로웰-드류의 타선은 드류가 살아나면서 진정한 최강으로 탈바꿈했고, 베켓-마쓰자카-실링의 선발진, 델카멘-오카지만-파펠본의 불펜진은 엔젤스의 그것들보다 더 좋다. 게다가 래키는 올시즌 펜웨이파크에서 발릴대로 발렸다.

엔젤스가 가지지 못한 레싹의 파워, 게레로의 좋지 않은 몸상태, 그리고 2000년대 들어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잘 던진 투수 중의 한명인 실링의 존재는, 레싹의 손을 안 들래야 안 들어줄 수 없게 만든다. 실링이 2선발이었다면 스윕으로 예상했겠지만, 그가 3선발이기에 RedSox in 4.

 

4. 인디언스 - 양키스

과연 에이로드는 작년의 치욕을 잊고서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인가? 오직 에이로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시리즈의 향배가 갈라질 것이다. 나는 작년의 에이로드와는 다를 것이다에 한 표.

인디언스의 원투펀치가 리그 최강이라고 하지만, 왕-페팃의 원투펀치도 사바시아-카모나에 비해 그닥 꿀리지 않는다. 양키스의 불펜진이 문제라고는 하지만, 리베라는 리베라고 조보는 조보다.

게다가 양키스는 양키스다. 작년의 악몽이 다시 되풀이되기는 쉽지 않다. 십수년간 플레이오프 무대를 꾸준히 지킨 인물이 4명이나 있다. 그 중에 한명은 포스트시즌의 사나이이고...

어찌 되었던 양키는 그들에게 최악의 상대인 엔젤스를 피함으로써 한층 편안한 마음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되었다. 양키가 원투펀치에게 한방은 맞는다고 쳐도 그 배 이상으로 되갚아 줄 것이다. Yankees in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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