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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3 안녕, 던컨 (4)
  2. 2008.10.20 레이스 축하!!!!!
  3. 2007.10.04 DS 예상
2009.07.23 22:52

안녕, 던컨

Chris Duncan + PTBNL or cash <-> Julio Lugo

올 시즌 따라 유난히 트레이드도 많이 일어나는 것 같고, 그에 따라서 이적하는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도 커져 간다. 바튼, 페레즈도 아쉽긴 했지만, 이번의 던컨만큼 아쉽지는 않았다.

변변치 못한 마이너 커리어를 가진 선수가 2006년 중반에 올라와서 갑자기 푸홀스 앞 타순에서 홈런을 쏘아댔다. 2006년 후반기에 던컨이 없었다면 과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을까? 1루 수비도 불안한 선수를 좌익수로 쓰는 바람에 포스트시즌에서는 수비 코미디를 전국민들에게 제대로 보여줬지만, 그만큼 던컨은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2년 간 계속 골골댔다. 스포츠 헤르니아니 디스크니 해서 후반기에는 거의 경기를 뛰지 못했다. 올시즌에도 4월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부족한 외야의 공격력을 메워주나 했더니, 5월부터 참혹하게 꼴아박더니 결국은 마이너로 가게 되었고, 내려간지 하루만에 루고와 트레이드되었다.

던컨은 마치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생각나게 하는 선수다. 몸 전체에서 드러나는 엉성함, 내재되어 있는 폭발적인 파워는 강백호의 특성과 비슷하고, 특히 수비시 만세를 부를 때에는 강백호의 자유투 같은 것이 생각나서 웃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던컨의 수비는 최악이었지만 해가 갈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 귀여운 모습 때문에 카디널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에 하나였다.

던컨 자신에게는 아버지와 헤어지는 게 아쉬울 테지만, 던컨의 재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포지션은 역시 AL의 DH 자리다. 그런 면에서 몸 좀 추스리고 다시 메이저에 올라온다면 DH 또는 왼손 대타(이건 좀 아깝군)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을 텐데, 문제는 그 팀의 DH가 파피라는 것이지...-_-

한편, 루고는 최저 연봉에 쓴다면 충분히 쓸만한 선수다. 내심 다저스나 탬파 시절의 부활을 보고 싶지만, 그러기엔 전성기를 좀 지난 것 같고, 내야 유틸이나 오른손 대타 정도로는 괜찮은 선택이다. 아마 올해는 내야와 좌익수를 전전하면서 보내다가 스프링캠프 때 슈마커, 프리즈, 월러스, 매더, 제이 등과 함꼐 2루, 3루, 좌익수를 놓고 서바이벌 게임을 벌일 듯 하다. 남은 시즌도 루고가 3루를 볼 수 있다면 루고를 3루로 쓰고 데로사를 좌익수로 쓰면 좋겠는데, 루고의 3루 수비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던컨이 떠나감으로써 시즌 초의 최강 외야진은 이제 루드윅과 콜비 밖에 남지 않았다. 이 둘은 내년에도 붙박이 주전이기에, 좌익수 자리를 놓고 엔키엘(재계약한다면), 제이, 매더, 또는 존스까지 경합을 벌일 것이다. 존스는 좀 빠른 거 같고 매더가 맡아 주면 좋으련만, 일단 부상에서 돌아와야...-_-

끝으로, 던컨이 트레이드되기 하루 전 날, 라루사가 던컨에 대한 비판을 온몸으로 막아내면서 던컨을 옹호했지만, 하루 만에 모질리악은 던컨을 트레이드 시켰다. 모질리악 vs 라루사+던컨의 또 한번의 권력 싸움인지는 모르겠지만, 던컨의 트레이드는 라던컨 콤비의 재계약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낮추어 놓은 것임에 틀림 없다. 이런 면에서 내가 라루사를 참 안 좋아 하는데, 일단 남은 시즌은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 프로 중 프로니까 별 일은 없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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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나동생 2009.07.24 07: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루고한테 기대할건 그나마 타격이에요.. 레인지는 거의 최악수준인데, 송구도 저질이구요.. 레드삭스에서 3루수비를 본건 몇번있는거같은데 그나마 경기후반에 3루를 본것이구요.. 한때 루고를 좌익수 돌리자는 말이있었는데 결국엔 안했는데.. 우찌되었던 경기후반 대타정도론 쓸만한..ㅎㅎ

    • drlecter 2009.07.24 23:4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럼 그냥 가끔 내야에다가 좌익수로나 써야하나 -_-;

  2. FreeRedbird 2009.07.26 02: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강백호의 비유는 참 적절하게 느껴집니다. ^^

    비록 2006년의 활약이 너무 좋았지만... 저는 투수와 수비가 좋은 팀을 좋아하는 관계로 Duncan같이 수비가 안되는 코너 외야수는 싫습니다. 게다가 07년 하반기부터는 타격마저 안되니 참 답답하더군요.
    하지만 투수코치의 아들이었기에 이대로 계륵같은 존재가 되나 싶었는데... 이거 Mozeliak단장 제법 하네요. Holliday 트레이드도 그렇고... Mo 단장의 깡은 인정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 drlecter 2009.07.26 09:45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수비 안되는 선수는 정말 싫어하는데, 귀여운 선수들은 좋아합니다. 매니, 던컨 등등ㅎㅎ

2008.10.20 23:26

레이스 축하!!!!!

이건 역사다. 창단 이후로 단 한번도 5할 승률조차 기록하지 못한 팀이, 바로 지구 1위를 차지하자마자 월드시리즈에 올라가게 되었다는 것은.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 레드삭스였다는 점이 더욱 눈에 띈다. 작년 인디언스는 그렇게 강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3-1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5차전에서 끝판왕에게 강펀치를 맞은 후 6, 7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주고 말았다. 레이스는 달랐다. 5차전에서 역사에 남을 만한 역전패를 당하고 6차전 역시 지는 바람에 분위기를 넘겨주었지만, 7차전에서 여전히 자신들의 야구를 마음껏 펼치면서 결국 월드시리즈에 오르게 된다. 이 팀은 진짜로 강한 팀이다.

가르자와 프라이스의 호투를 보면서 제발 카즈에서도 95마일 이상 뿌리는 파이어볼러를 보았으면 바람이있다. 이건 뭐 투수들이 죄다 싱커만 주구장창 던지고, 팀에서도 그렇게 가르치니 원 -_-

이제 두 팀만이 남았는데, 항상 NL과 AL의 대결에서는 NL을 응원해 왔지만, 이번만큼은 레이스를 응원해야겠다. 진정한 역사가 쓰여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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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4 08:50

DS 예상

1. 디백스 - 컵스

네 시리즈 중 가장 관심가는 시리즈. 불펜진을 제외하고는 컵스가 모두 강하다. 포지션별로 따져봐도 디백스가 엣지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다. 득실점 마진이 -20점인 팀이니 당연할지도 모른다.

다만, 디백스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굳이 1점차 승부 리그 최고를 들먹이지 않아도, 그들에겐 최고의 에이스가 있고, 필요할 때에 어느 위치에서든지 점수를 뽑아줄 수 있는 타선이 있으며, 점수를 틀어막아 줄 수 있는 불펜진이 있다.

양 팀의 에이스 싸움에서 박빙 내지는 웹의 근소한 우세라고 친다면, 역시 경기의 분수령은 두 좌투수가 등판하는 2차전이 될 듯하다. 양 팀의 좌투수 상대 OPS는 컵스가 리그 11위, 디백스가 리그 16위, 즉 꼴지다. 덕 데이비스가 시즌 중반처럼 던져준다면 디백스는 홈에서 2연승을 하고 원정으로 갈 수 있지만, 그가 시즌 막판처럼 캐발리고 디백스가 릴리-힐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아무리 웹이 똥을 싸도 시리즈를 가져가기는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낌상 그리고 심정적으로 디백스 쪽에 손이 가는 것은 왜일까? Dbakcs in 5.

 

2. 필리스 - 롸키스

최고의 타격진과 평균 이하의 투수진의 진검 승부. 롤린스-빅토리노-어틀리-하워드-로완드-버렐의 타선은 마쓰이-툴로위츠키-할라데이-헬튼-앳킨스-호프의 타선보다 확실히 더 강력하다. 또한 해멀스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프랜시스가 좋은 투수임에는 틀림없지만, 시민은행구장에서 해멀스를 상대로 이기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2차전부터는 그야말로 불펜 싸움. 켄드릭-로쉬-모이어의 투수진이나 히메네즈-포그-모랄레스의 투수진은 다 거기서 거기다. 모이어의 경험이 있긴 하지만, 경험이 5점대 방어율을 3점대로 낮춰주지는 못한다. 차라리 히메네즈-모랄레스의 젊은 팔을 믿는게 나을 것이다. 불펜은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콜로라도의 확실한 우세. 선발이 근근히 버텨주고 타선이 시즌 막판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콜로라도의 막강 불펜이 힘차게 가동될 것이다.

결국 필리스로서는 해멀스가 나오는 경기를 확실히 잡는 것이 중요한데, 2번 나오면 콜로라도가 한번 정도는 이길 수 있지 않을까? 그러므로 Rockies in 5.

 

3. 레드삭스 - 엔젤스

어찌보면 네 시리즈 중 가장 쉬운 시리즈. 레싹은 모든 면에서 리그 최강팀이다. 페드로이아-매니-오티즈-로웰-드류의 타선은 드류가 살아나면서 진정한 최강으로 탈바꿈했고, 베켓-마쓰자카-실링의 선발진, 델카멘-오카지만-파펠본의 불펜진은 엔젤스의 그것들보다 더 좋다. 게다가 래키는 올시즌 펜웨이파크에서 발릴대로 발렸다.

엔젤스가 가지지 못한 레싹의 파워, 게레로의 좋지 않은 몸상태, 그리고 2000년대 들어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잘 던진 투수 중의 한명인 실링의 존재는, 레싹의 손을 안 들래야 안 들어줄 수 없게 만든다. 실링이 2선발이었다면 스윕으로 예상했겠지만, 그가 3선발이기에 RedSox in 4.

 

4. 인디언스 - 양키스

과연 에이로드는 작년의 치욕을 잊고서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인가? 오직 에이로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시리즈의 향배가 갈라질 것이다. 나는 작년의 에이로드와는 다를 것이다에 한 표.

인디언스의 원투펀치가 리그 최강이라고 하지만, 왕-페팃의 원투펀치도 사바시아-카모나에 비해 그닥 꿀리지 않는다. 양키스의 불펜진이 문제라고는 하지만, 리베라는 리베라고 조보는 조보다.

게다가 양키스는 양키스다. 작년의 악몽이 다시 되풀이되기는 쉽지 않다. 십수년간 플레이오프 무대를 꾸준히 지킨 인물이 4명이나 있다. 그 중에 한명은 포스트시즌의 사나이이고...

어찌 되었던 양키는 그들에게 최악의 상대인 엔젤스를 피함으로써 한층 편안한 마음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되었다. 양키가 원투펀치에게 한방은 맞는다고 쳐도 그 배 이상으로 되갚아 줄 것이다. Yankees in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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