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9.10.24 KIA 우승 축하, 그리고 SK (2)
  2. 2009.10.14 결국 SK와 두산의 차이는
  3. 2008.10.31 야구 시즌 끝
  4. 2007.10.30 김성근 감독 축하~
  5. 2007.10.12 플레이오프 예상
  6. 2007.05.28 헐크의 질주
2009.10.24 22:58

KIA 우승 축하, 그리고 SK

1. KIA나 SK나 그리 좋아하는 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KIA의 우승을 바랐던 것은 SK의 3연패는 별로 보고 싶지 않다는 점, 또 하나는 이 남자의 눈물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12년 만의 우승. 12년 전에는 자신이 주역이었지만, 이제는 은퇴를 바라보는 노장으로 젊은 선수들을 뒤에서 받쳐주어야 하는 역할을 떠맡은 이종범. 1차전에서 마치 신과 같이 고비 때마다 적시타를 날렸고, 그것만으로도 그는 역할을 다 했다. 이종범 선수 축하! 우승했다고 은퇴하지 마시고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한국시리즈가 계속 되면서 이상한 감정의 변화를 느꼈다. 분명 KIA보다는 SK를 눈꼽만큼 더 좋아했지만, 점점 그 간격은 커져 갔다. 그것은 KIA가 점점 싫어져서라기 보다는, 보면 볼수록 SK의 야구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에이스는 없다. 2선발은 5이닝밖에 던지지 못한다. 시즌 막판의 뒷문을 책임졌던 좌완 파이어볼러도 없다. 주전 포수도 없다. 불펜은 두산과 5게임을 치루는 동안 이미 소진될 대로 소진된 상태였다. 이승호, 윤길현, 고효준은 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 12게임 중 10게임에 출장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한국시리즈를 7차전까지 치렀고, 7차전도 거의 이길 뻔 했다. 결국은 지친 불펜이 일을 그르쳤지만...

보는 내내 SK 선수들은 정말 야구를 알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자는 김성근 감독 또는 박경완이 전력의 50%라고 하지만, 그건 SK 선수들의 실력을 무시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SK는 감독이 누가 오건 간에 순수한 선수들의 실력만으로 1~2위를 다툴 수 있는 팀이다. 이런 팀을 보면서 '이런 강팀이 우승하지 못하면 과연 누가 우승을 해야 하는가' 또는 '우승 못하면 SK 선수들은 정말 억울할 듯' 이런 생각이 계속 머리 속을 지배했다. 이 팀은 앞으로도 몇 년 간은 리그를 지배할 것이다. 팀의 주축들이 다른 어떤 팀보다도 젊은 팀이 바로 SK이기 때문에...특히 내년의 박정권의 활약은 정말 기대가 된다.

아울어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서 형성된 SK의 이미지도 이번 한국시리즈를 통해서 작지만 조금이나마 해소되었다고 생각된다. 심지어는 일부 두산 팬들조차도 SK 야구가 멋있다고 할 정도니 -_- 내년에는 언론만 개지랄을 떨지 않으면 SK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은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나부터도 생각이 많이 달라졌고...그들은 순수하게 실력으로 극복했다. 얼마나 멋있나...

그리고 또 한 남자의 눈물...


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투수, 2년 후에나 다시 공을 던질 수 있는 남자의 마지막 공은 상대 타자에 의해 담장을 넘어갔다. 팔꿈치가 많이 아픈 상황에서도 불안한 뒷문을 위해서 마무리로 보직이 변경된 채병용. 시리즈 내내 이승호와 함께 유이하게 SK에서 안정적인 불펜 투수였다. 마지막 화룡점정을 하지 못해 저렇게 눈물을 흘리게 되었지만, 2년 후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그라운드에서 보았으면 좋겠다. 채병용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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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성민 2009.10.26 23:03 address edit & del reply

    채병용 울지마라 ㅠㅠ

    • drlecter 2009.10.27 09:05 신고 address edit & del

      어떻게 저렇게 서럽게 울지 ㅠㅠ

2009.10.14 23:53

결국 SK와 두산의 차이는

투자의 차이가 아니겠는가.

3차전에 아까웠던 정수빈의 수비, 그리고 좋았던 분위기에서 쏟아부은 비 탓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패배의 본질은 아닐 것이다. 애초에 외국인 선수로 글로버와 카도쿠라를 보유한 팀과 세데뇨만을 보유한 팀의 전력 차이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금민철/세데뇨가 2번씩 선발 등판을 하면서도 이만큼 시리즈를 끌어왔다는 것 자체가 두산으로서는 할 수 있는 만큼 한 것이다. 김경문 감독을 탓할 일이 아니라, 좋은 2군과 감독 믿고서 투자에 소홀히 한 구단을 탓할 일이다. 선수들만 불쌍하지 에휴...

어찌되었건 간에 두산으로서는 너무 아쉬울 것이다. 김광현/송은범/전병두가 빠진 SK라면 그나마 대등한 전력 속에서 이길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좋은 기회를 또 한 끝 차이로 놓치게 되었으니. 내년에 과연 올해와 같은 기회가 다시올 수 있을런지?

암튼 이제는 KiA와 SK인데...KIA의 상대가 SK라면 SK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KIA에 대한 SK의 전력분석에 대해 얘기를 들은 것도 좀 있고, 암튼 KIA는 SK에 비해서 불안점이 많은 팀이다. 둘 다 별로 좋아하는 팀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이종범/이대진이 눈물 흘리는 걸 보고 싶기는 한데...쉽지는 않을 것 같다.

덧> 나주환은 좋은 날에 왜 발드립을 날려서 병신 같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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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1 22:33

야구 시즌 끝

1. 어제 메이저리그 끝.

레이스가 올라간 김에 우승까지 먹는 시나리오가 이뤄지기를 원했지만, 결국 그 정도가 필리스와 레이스의 실력의 차이였던 것 같다. 필리스의 우승도 내가 워낙 필리스를 싫어해서 그렇지; NL이 다시 우승을 가져왔다는 측면에서는 아주 반가운 일이고... 무엇보다도 필리스의 모이어 옹이 46세의 나이로 반지를 가지게 될 수 있어서 더욱 기뻤다. 우승할 만한 팀이 우승한 듯!

그래도 역시 이번 포스트시즌의 주인공은 레이스였다. 처음 올라온 포스트시즌에서 레드삭스의 압박을 물리치고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할 정도로 자신감과 포부를 보여줬는데, 그 젊음과 패기가 정말 부러웠다. 레이스는 올해를 계기고 당분간 그 빡세다는 AL 동부에서도 강팀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년의 그들의 행보가 더욱 궁금하다. AL에 응원할 팀이 하나 생긴 것 같다.ㅎㅎ


2. 오늘로서 우리나라 프로야구도 끝.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그렇게 잘하던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는 왜 그렇게 무너졌을까? 내가 그렇게 답답해했으니, 두산 팬들은 얼마나 가슴을 치면서 답답해했을까나...무엇보다 김현수의 부진이 안타깝다. 정규시즌에서 그렇게 잘 하던 선수가 플레이오프 몇 게임 잘 못한다고 해서 까이는 것도 좀 그렇고(내가 두산팬이 아니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잘 맞은 타구가 계속 수비에 걸리면서 오히려 그것이 타격감을 깎아먹는 원인으로 작용했던 것도 안타까웠다. 마지막 1사 만루의 상황에서 투수 앞 땅볼은 정말 하늘이 외면했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었다. 부디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는 다시 한번 날아주길 바란다.

어쨌든 SK는 2연패 축하! 마지막 경기에서 8회에 조동화와 박재상의 수비는 SK가 왜 강팀인지, 그리고 앞으로 몇년간은 제국을 건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의 플레이였다. 거기다가 MVP 최정은 이제 87년생인데, 도대체 앞으로 어디까지 클지 상상하는 것이 즐거워지는 녀석이었다. 한 살 어린 김현수와 함께 향후 좋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도 SK를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은 없을 것 같은데, 과연 3연패까지 이룰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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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30 08:01

김성근 감독 축하~

SK란 팀이 좋아하는 팀도 아니고, 삼성 떨어진 마당에 두산을 열렬히 응원했던 나지만, 김성근 감독 우승에는 축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900승을 넘긴 두번째 감독이지만 주로 약팀을 맡는 바람에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감독. 2002년에 LG를 이끌고 삼성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우승을 다퉜으나, 삼성에게 역사적인 첫 우승의 순간을 만들어 주었던 김성근 감독. 개인적으로는 한국 야구계에서는 神급인 존재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분이 지금까지 우승을 한번도 못했다니 불공평도 이런 불공평이 없다.

SK에도 창단 이후 첫 우승이라서 기쁨이 더할 텐데, 앞으로도 SK 이끌고 좋은 야구 보여주셔서 한국야구 발전에 이바지해 주시길 바란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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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2 06:21

플레이오프 예상

1. 일단 한화-삼성이 2차전까지 벌인 상황에서 마지막 3차전. 세드릭-매존의 대결인데, 세드릭은 모 아니면 도, 매존은 항상 걸 -_- 세드릭의 투구에 대한 기대값을 역시 걸이라고 볼 때 투수진의 싸움은 불펜 싸움으로 되는데, 2차전의 윤성환의 활약은 작년 권오준+임창용+권혁 활약 이상이었다. 한화의 한방이 확실히 무섭긴 하지만, 삼성의 불펜은 그 이상으로 강하다. 17번 만에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삼성 승.

2. 일단 삼성 올라오기만 하면 그 이후엔 신경 안씀. 잠실에 야구 보러가는 것이 목적이므로...ㅋㅋ역시 삼성이 올라갔음 하지만, 리오스는 너무 강하다. 두산 승.

3. 그리고 올해는 김성근 감독이 우승을 한번 할 때가 된 듯하다. 우리나라에서 야구 가장 잘하는 분인데 아직까지 우승이 없는 건 솔직히 불공평하다. SK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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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8 07:27

헐크의 질주



솔직히 스포트테인먼트가 뭔지, 사람 여럿 잡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저런 거까지 해서 팬을 모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 동안 한국야구의 팬서비스의 질에 비춰보았을 때, 저런 퍼포먼스의 10배 이상 가는 것을 해서라도, 서비스 정신 좀 투철하게 가졌으면 한다. 물론, 가장 투철해야 할 사람은 코치가 아닌 선수들이지만;

어쨌든, 빈말이 아니라 약속을 지킨, 헐크 코치 매우 멋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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