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 La Russa'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0.08.31 팀 케미스트리가 개판이구나. (1)
  2. 2010.04.20 The Ace / 20이닝 경기 뒷 이야기 (2)
  3. 2010.02.19 카디널스 오프시즌 정리
  4. 2009.08.30 데이브 던컨, 올해가 마지막인가
  5. 2009.02.27 머리가 비상한 라루사 (4)
  6. 2008.02.13 오프시즌 Wrap-up
  7. 2007.08.06 라루사의 변칙 라인업
  8. 2007.01.21 롤렌과 라루사
2010.08.31 23:22

팀 케미스트리가 개판이구나.

1. Colby vs TLR

TLR이 최근 종아리 부상으로 10여 게임 나오지 못하다가 최근 재활을 거쳐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던 Rasmus에게 한 소리를 퍼부었다.

- 부상 회복 후 출장이 예상되었던 첫 경기에서 심판과의 성향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라인업에서 제외.
- 남은 시즌 동안 Rasmus의 출장 기회는 Rasmus의 타석에서의 approach에 따라서 결정하겠다.
- Rasmus는 inconsistent하며, lazy하다(이건 예전의 발언에서).
- 타석에서 홈런만을 바라고 있다.
- Jay는 그렇지 않다("He plays the game. take a single, take a walk, let the home runs come.").

다른 건 차치하고서라도, Rasmus의 출장 기회가 왜 Jay와 연결되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애초에 Westbrook을 트레이드하면서 Ludwick을 보낸 것도 Jay에게 "RF"에서의 출장 기회를 보장하기 위함이었다. Rasmus와 Jay는 경쟁 상대가 아니며 그냥 둘이서 사이 좋게 CF와 RF를 맡으면 된다. 왜 팀내 no. 3 타자가 벤치에 있으면서 Winn이나 Schumaker를 RF에서 봐야 하는지...

더구나 Rasmus와 Jay의 타석에서의 approach의 비교까지. 감독이 해서는 안 되는 일 중 하나가 특정 선수를 지목하여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 아닌가...경쟁할 필요가 없는 두 선수가 서로의 비교 대상이 되었으며, 그 중의 한 선수에 대해서 approach가 좋지 못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사실 Colby가 마이너 시절부터 아버지 Tony(공교롭게도) 문제도 있고 경기 도중 멍청한 플레이를 간간히 하는 것도 사실이나, 타석에서의 approach는 전적으로 기록이 말해준다. 누구라도 Rasmus가 타석에서 Jay보다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건 쉽게 알 수 있다. 오늘 Astros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Rasmus는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었고, 2, 3번째 타석에서도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특히 3번째 타석에서 우익선상으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으나, 하필 Wallace에게 직선으로 걸리는 바람에 더블 플레이 -_- 타석에서의 approach가 좋지 않은 타자가 1년 전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약했던 좌완 투수를 상대로 볼넷을 얻고 빨랫줄 같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리나?

TLR이 감독을 맡은 이후로는 항상 이런 특정 선수와의 갈등이 있어왔다. 그런데 예전 같으면 선수와 감독이 팀을 위해서 서로 잘 해보려다가 그렇게 된 것이니 그냥 좋게좋게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었는데, 이번만큼은 TLR에게 내가 지친다.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눈에 띄게 경기 내에서 판단 미스가 많아지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overmanaging한다는 느낌이 든다. TLR이 원래 선수에게 경기를 맡겨놓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자기 고집에 따라 경기를 이끌어 나가려다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고집이 계속 선수와의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물론이고...

팀 분위기가 최근 몇 년간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올해야말로 TLR이 팀을 떠나는 적기가 아닐지 모르겠다. 아니, TLR이 떠나지 않으면 내년에 Rasmus를 못 볼지도 모르겠다 -_- 그건 안 되지...


2. Albert Pujols

이건 Colby vs TLR에 비해서는 조금 소소하지만...시즌 내내 Pujols의 리더쉽에 대해서는 꾸준히 문제 제기가 있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주자로 있으면서 홈으로 들어올 때 3루 코치 Oquendo의 지시를 무시하고 내달리는 것이었고...이건 뭐 한 두번도 아니니 -_-

그런데 이번에 Martin Luther King 연설 47주년 기념일에 King 목사가 연설을 한 National Mall에서 열린 'Restoring Honor' 집회에서 상을 받은 것이 논란거리가 되었다. 'Restoring Honor'는 보수 논객이자 Fox news 진행자인 Glenn Beck이 주최한 집회로, 비정치성을 외쳤으나 실제로는 노골적인 반Obama 집회로 개최 때부터 논란이 많았다. 그것도 하필 King 목사가 역사상 최고의 연설을 한 바로 그 자리에서...

Pujols의 정치 성향엔 관심이 없지만 논란이 되는 집회에서 꼭 상을 받았어야 했는지, 그것도 팀 분위기가 몹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원정 시리즈 도중에 상을 받았어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팀 분위기가 좋으면 이런 것도 그냥 별 거 아닌 것으로 넘어갈 테지만, Pujols의 최근 리더로서의 모습은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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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9 02:1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0.04.20 00:29

The Ace / 20이닝 경기 뒷 이야기

- 어제 혹시나 Waino가 무너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근심 어린 포스팅을 올렸는데, Waino는 모든 근심을 다 날려 주었다. 9이닝 3실점 2볼넷 9삼진의 완투승. 불펜이 쉬어야 할 시점에서 정확하게 완투승을 거두며 불펜에게 꿀맛 같은 휴식을 안겨 주었다. 초반에 3실점을 함으로써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그 이후의 투구는 뭐 완벽했다. 작년에 많은 이닝을 던짐으로써 올 시즌 건강에 대한 염려가 아직도 남아 있지만, 적어도 선발 3경기를 지켜본 결과 올 시즌도 작년의 모습을 다시 한번 기대할만 하다. 특히나 최고의 커브/슬라이더는 이제 그가 리그 최고의 브레이킹 볼 피처임을 잘 보여준다. 24이닝에서 22삼진은 브레이킹 볼에 타자들이 연신 방망이를 휘두른 탓. 솔직히 이제는 Carpenter보다도 더 믿음이 간다.

- 어제 20이닝 경기 이후 많은 얘기가 오갔다. 그 중에서도 La Russa가 펼친 각종 작전에 대해서 뒷말이 많았는데...La Russa는 인터뷰를 통해서 각 작전의 배경을 밝혔다.

http://stlouis.cardinals.mlb.com/news/article.jsp?ymd=20100418&content_id=9411494&vkey=news_stl&fext=.jsp&c_id=stl

1. Holliday를 11회에 교체하고 더블 스위치를 씀으로써 실질적으로 Pujols를 소용 없게 만든 이유
2. 19회에서 Pujols를 타석에 두고 힛앤런 작전을 건 이유
3. 선발투수 투입 여부
4. 14회에서 무사 2,3루 상황에서 Schumaker에게 스퀴즈를 시키지 않은 이유
5. 잘 던지는 Lopez를 빼고 Mather를 등판시킨 이유

짤막하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긴 하다. 3~5번은 어느 정도 납득이 가나, 1/2번은 결국 패배를 가져온 결정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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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dzinn 2010.04.20 16: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웨이노는 확실히 컨디션이 안 좋아도 꾸역꾸역 막아주는 맛이 있죠.
    피치카운트 110개 넘긴 레이트 이닝 핀치에서는 무슨 갑자원 투수같은 결연한 의지도 엿보이구요.
    반면 카프는 털릴 때 확실하게 털려주는 대신 득도한 사람마냥 투구를 너무 쉽게쉽게 하는 인상입니다.

    예를 들어 루상에 주자가 나갔을 때,
    -웨이노 : 반드시 병살이 필요한 시점이군. 여기서 끊어주면 다음 회에 알버트가 분명 뭔가 해줄거야. 브레이킹볼로 카운트를 잡고 승부는 4구째 몸쪽 투심이닷!
    -카프 : 아... 귀찮아. 옛다 싱커.

    해서 카프는 부상으로 비실대면 모를까 3선발 이하급으로 기량이 떨어지는 걸 상상하기 힘드네요 ㅎㅎ

    • drlecter 2010.04.20 17:42 신고 address edit & del

      아 정말 적절하십니다 ㅋㅋㅋ옛다 싱커. 웨이노가 카펜터보다 더 믿음직하다는 것은 빅게임에서 웨이노가 그만큼 많은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인 듯도 해요. 2006년 플옵, 작년 락키스와의 클린칭 경기, NLDS 2차전까지...

2010.02.19 00:02

카디널스 오프시즌 정리

스프링 캠프가 곧 시작하기 때문에 카디널스 오프시즌을 정리하기에 적절한 때가 아닌가 싶다. 물론 모질리악이 스프링 캠프 기간에 1~2건의 계약이 있을 수 있다고는 했지만...암튼 오프시즌의 여러 무브에 대해 간단한 평점과 커멘트를 남겨본다.

1. Matt Holliday 장기 계약: B
Holliday는 이번 FA 시장에 나온 가장 좋은 선수였다. 타격/수비/주루 뭐 하나 빠지지 않는 토털 패키지이고 푸홀스의 뒤를 가장 잘 받쳐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실적인 경쟁자가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Boras가 처음 불렀던 7년 120M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재빠르게 계약을 맺은 것은 이해가기가 조금 힘들다. Mozeliak 스타일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의 buyer's market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평균점이라고 할 수 있는 B-에서 한 단계 올린 것은, Holliday의 계약이 Pujols의 연장계약 가능성을 조금 높였기 때문이다.

2. Mark McGwire 타격 코치 선임: A-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았지만 McGwire의 타격 코치 선임 과정은 그냥저냥 잘 넘어갔다. McGwire는 어제 캠프에 도착해서 다시 한번 사과하는 등, 이제는 처음보다 조금 유연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McGwire는 확실히 좋은 타격 코치가 될 것이다. 그만의 타격 이론이 확고하고, 그 동안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그 누구보다도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1년 동안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3. Brad Penny 1년 계약: B+
Penny의 계약이 오버페이라는 주장이 제법 되는데, 개인적으로 Penny에게 기대가 크다. Pineiro는 작년 땅볼 투수가 Dave Duncan과 Busch Stadium을 만나서 제대로 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었다. Penny는 Pineiro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될 만하다. Penny의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건강 여부에 달려 있지 않을까.

4. Tony La Russa, Dave Duncan 재계약: B
1년씩밖에는 계약을 안하는 La Russa지만, 그래도 둘의 콤비는 카디널스를 항상 컨텐더로 이끄는 동력 중 하나이다.

5. Skip Schumaker 2년 계약: A-
2년 4.5M의 비교적 저렴한 계약을 맺었다. Schumaker는 매년 안정적인 스탯을 찍어줄 수 있는 선수이므로, 리스크가 적은 계약이라 할 수 있다. 마이너의 Descalso나 Luna가 올라오기 전까지 2년간 2루 걱정할 일은 없으며, 올해는 더욱 발전될 수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Ludwick의 연봉조정 회피나 Hill의 계약 등도 있지만 별로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올 오프시즌은 카디널스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조용한 모습이었는데, Mozeliak은 FA 계약시 좀 급하게 끊는 경향을 빼면 적절한 선수를 나쁘지 않은 가격에 잘 잡으면서 나쁘지 않은 오프시즌을 보냈다고 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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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0 22:30

데이브 던컨, 올해가 마지막인가

http://www.stltoday.com/stltoday/sports/stories.nsf/cardinals/story/1F3F731D5A8963DF862576220004D35D?OpenDocument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데이브 던컨 투수코치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카디널스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는 확정된 게 아무 것도 없지만, 한창 시즌 중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 또한 소울메이트인 라루사의 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의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것 자체가 이미 마음이 떠났다고 봐야겠지. 그 중심은 7월 말에 있었던 아들 던컨의 트레이드겠고...

사실 던컨의 마음이 아주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닌 것이, 던컨이 부진하면 그냥 옵션을 써서 마이너로 내렸으면 그만이었다. 아마 루고가 딱 맞는 타이밍에 트레이드 매물로 나오지 않았다면 던컨은 아마 지금도 조직 내에서 뛰고 있었을지도...루고와 같이 DFA된 선수는 잘해봐야 마이너리거 한 명과 트레이드되는 것이 보통이기에, 어느 정도 메이저 물을 먹은 던컨의 트레이드는 아버지로서는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이로써 자케티-라루사-던컨이 팀을 이끌던 2000년 대 카디널스의 황금기가 비로소 끝이 나는 것 같다. 사실 자케티가 2007년 말 해임되었을 때 라루사도 같이 나감으로써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라루사가 2년 재계약을 하면서 그 시대가 2년 더 지속되었다. 라루사로선는 신임 단장 모질리악을 제 맘대로 구워삶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지난 2년 간 모질리악이 선수 구성 문제 등에서 라루사에게 밀리지 않으면서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할러데이와 데로사를 데리고 오면서 모질리악이 라루사가 원하는 바를 채워주기는 했지만, 라루사에게 자기 맘대로 할 수 없는 팀은 그다지 매력적인 팀이 아니다.

라루사-던컨이 있음으로 해서 적어도 지난 8년 간 감독과 코치 걱정 없이 야구를 본 건 사실이지만, 팀의 운영 방향이 몇년 전과는 다른 만큼 이제는 뭔가 바뀔 필요도 있다. 오랜 기간 라루사를 보조해 온 오퀜도 코치도 슬슬 감독 준비가 끝난 것 같고...

그런 의미에서 올해 포스트 시즌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라루사-던컨이 기분 좋은 모양새로 떠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오프시즌에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우승을 해야 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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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7 22:10

머리가 비상한 라루사

http://stlouis.cardinals.mlb.com/news/article.jsp?ymd=20090226&content_id=3886712&vkey=news_stl&fext=.jsp&c_id=stl

That capped a morning in which La Russa seriously called for an alternative that rated as a head-scratcher not only for the reporters to whom he brought it up, but for the club's front office as well. He suggested that the Orioles, who have a glut of pitchers in camp, loan some hurlers to St. Louis in order to help both clubs.

"We're really worried," La Russa said on Thursday morning. "I talked to [Orioles manager Dave Trembley]. If they have three or four that we'll give some work in our camp, it probably could be done. I asked him. Lend them out there. I don't know if it can be done or not. It's a good question. But I'll ask. I was talking to [pitching coach Dave Duncan] this morning and we're concerned."


더블 리드오프, 수많은 구원투수의 선발화, 내야수의 총체적 유틸리티화에 이어서 올 시즌 외야수를 내야로 끌어들이는 시도를 하고 있는 라루사가 이번에는 상대편 투수를 좀 빌려달라고 했다 -_-

상황인 즉,
카즈가 스프링캠프에 초청한 투수는 29명인데 반해 상대 오리올스는 37명을 초대해 상대적으로 풍부했고,
복스, 모르텐센 등등 투수들이 연이어 몸이 아프다고 했으며,
로쉬, 오스틀런드, 퍼니쉬가 연이어 쳐맞으면서 피치 카운트 문제가 생기게 된 것.

물론 모질리악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상대 감독인 데이브 트렘블리는 '뭐 흥미로운 제안이네' 하면서 넘어갔지만 속으로는 '당최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냐ㄷㄷ'라고 생각했을 듯 -_-

이걸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머리가 있었기에 변호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고 통산승수 3위의 감독이 된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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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ders_friden 2009.02.28 23: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이번엔 좀 무리한 요구였죠..-_-)..;

    • drlecter 2009.03.01 01:27 신고 address edit & del

      예전에 OB 베어스가 스캠에 초청되었을 때 실제로 진필중과 류택현을 빌려간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_-;;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2. cadinals 2009.03.02 20:30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로 비려간적이 있군요;;
    재밌어요ㅋㅋ라루사ㅋㅋ

    • drlecter 2009.03.02 23:21 신고 address edit & del

      확실히 난 사람인 것 같아요ㅎㅎ

2008.02.13 08:16

오프시즌 Wrap-up

1. 자케티 아웃, 모질리악 인 : B+

오프시즌 시작하자마자 자케티가 해임되었을 때는 아니 이런 훌륭한 단장을 왜 자르나 생각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번 기회에 자르지 않았으면 큰일날뻔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제프 러나우가 3년간 일구어 온 팜이 어느덧 중위권으로 자란 것을 보면서, 뭔가 팀에 활력이 생겼다는 느낌이 든다.

모질리악의 첫 무브는 피네이로의 2년 13M 계약이었다. 이 넘이 미친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느껴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잘하고 있다. 최소한 팀이 나아갈 방향을 확실히 잡은 것처럼 보이며, 롤렌-글러스 트레이드에서는 자케티 보고 배운 트레이드 실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보여줬다. 앞으로 3년간 기대해 봐도 될것 같다.


2. 라루사 재계약 : B-

천하의 라루사를 2년간 더 붙잡아놓는 데에 성공했건만, 맘에 안 든다. 라루사 때문에 롤렌이 팀을 떠난 것도 가슴이 아프지만, 팀내에 라루사의 파워를 견제할 만한 세력이 마땅치 않은 것이 더 큰 문제다. 이번 오프시즌 최악의 재계약인 마일스 재계약은 그 라루사 파워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고... 솔직히 모질리악이 라루사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그냥 한층 젊어진 로스터를 멋지게 꾸려나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3. 에드몽 트레이드 : B0

머리로는 옳지만, 가슴으로는 인정하기 싫은 트레이드 (1).

자신에게 기껏해야 플래툰 자리가 주어질 것이라고 예감하고 구단에 트레이드를 신청했고, 샌디 3루 유망주 데이빗 프리즈와의 맞트레이드되었다.. 그저 펫코 파크에서 다시 부활하기를 바랄 뿐이다.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에디.


4. 롤렌 트레이드 : B-

머리로는 옳지만, 가슴으로는 인정하기 싫은 트레이드 (2).

내가 롤빠라서 그런지 에드몽 트레이드보다 훨씬 착잡하다. 에드몽은 자신이 원한 트레이드였으나 롤렌은(물론 이분도 원하긴 했지만 -_-) 반강제로 떠밀려서 나간 것도 한가지 이유이겠고... 트레이드 자체는 B+에서 더 쳐주면 A-까지 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굿이다. 글러스 30홈런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150경기 이상만 나와도 감지덕지이겠으나, 어쨌든 푸홀스 뒤를 확실히 받치기는 할 거 같다.

그래도 이제는 더이상 핫코너에서 맨손 캐치와 강한 어깨를 볼 수 없다니 아쉬울 따름이다. 롤렌은 각종 projection에서 부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오던데(2할 7푼, 15홈런 7~80타점 정도?) 그래도 부활을 믿어본다.


5. 엑스타인, 다구치 아웃 : B+

방향은 확실히 맞지만 엑스타인에게 연봉조정 안 넣어서 드래프트 픽을 얻지 못한 관계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누가 저렇게 싸게 계약할 줄 알았나...-_- 그래도 엑스타인의 아웃은 내가 늘상 주장하던 바였으니; 다구치옹은 왜 하필 필리스로 가서...ㅠ


6. 브라이언 바튼 룰5 : A-

룰5 드래프트의 최대어라고 하는 브라이언 바튼을 카즈가 잡을 줄은 몰랐다.

바튼의 문제점은 역시 무릎 부상일텐데 그 점이야 스카우트들이 알아서 잘 판단했으니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믿는다. 다만 요새 들리는 얘기에 따르면 야구에 대한 열정이 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들리던데, 마이애미대에서 우주항공을 전공하신 분이라 여전히 공부에 대한 미련이 있는 건이 아닌가 의심스럽긴 하다. 또한 출루-파워-스피드를 겸비한 토털 패키지이지만 그것을 한꺼번에 보여준 적은 없기에 모두 잘 갖춰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일단 현재로서 바튼의 위치는 5번째 외야수이다. 엔킬과 던컨의 두 자리는 확실하고 좌투수 상대로 던컨이 빠진다고 해도 파워가 있는 루드윅이 대신할 것이며, 나머지 한자리는 중견수 수비가 되고 발이 빠른 리드오프감 슈마커가 차지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우타자인 바튼이 주전 중견수(또는 우익수)와 1번 타자 자리를 차지해서 던컨-바튼-앤키엘의 외야가 되었으면 좋겠다. 만약 바튼이 멋지게 활약해 준다면 콜비가 메이저에 올라올 때 좌익수로 돌리고 던컨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도 있을 것이다.


7. 몰리나 연장계약 : A0

오프시즌 최고의 무브. 4년 15M의 금액은 더욱 ㅎㄷㄷㄷ하다. 몰리나 수비 실력이야 두말하면 입아프고 타격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서 저 딜이 중박이냐 대박이냐가 될 거 같은데, 왠지 대박의 기운이 느껴진다. 갈수록 좋아지는 출루능력과 항상 일정 수준 유지하는 장타력을 봤을 때 280 360 390 정도는 찍어줄 수 있을 거 같은데, 4년 평균 저 수치를 찍어준다면 뭐...ㅎㅎ


8. 투수진 로또 2장 : B0

이지 옵션 사용한 건 당연한 거니 제쳐두고, 클레멘트 계약은 상당한 굿딜이나, 피네이로 계약은 이넘한테 2년 계약을 보장해줬다는 거 자체가 에러다. 피네이로는 작년 55이닝 동안 11홈런을 허용한 무시무시한 분이라, 차라리 1년간 푹 쉰 클레멘트에게 기대를 걸고 싶다. 둘 다 영 아니면 프랭클린이라도 선발로 돌려야지...다앻인 것은 카펜터와 멀더의 회복 속도가 나쁘지 않은 거 같다. 카펜터는 올스타 즈음해서 볼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제발 무리해서 돌아오지는 말길...


9. 내야 보강 : C+

라루 백업포수는 괜찮은 거 같지만, 이즈투리스 쓰느니 라이언 그냥 써봐도 될 거 같고, 마일스는...


10. 스프링 트레이닝

나에게는 푸홀스의 건강 여부, 콜비의 활약 여부와 불펜 싸움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이다. 푸홀스가 건강하지 못하면 그날로 시즌 접어야 되는 거고 -_- 콜비는 완전 초토화하지 않는 이상 트리플 A에서 시작하겠지만 그냥 뛰는 것만으로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을 거 같다ㅋㅋ

불펜의 경우 자리가 많이 차서 기껏해야 한 자리 나올까 말까 하지만 클리프 폴리테, 드웬 브래즐턴, 존 와스딘 등의 베테랑들과 마크 워렐, 카일 맥켈런, 제이슨 모테 또는 크리스 페레즈까지 경쟁하는 모습이 재밌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신인 중 한 명이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어서 불펜 한자리 꿰찼으면 좋겠다.

아, 이고르는 사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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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6 08:01

라루사의 변칙 라인업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피네이로가 올시즌 처음 타석에 들어서는데 8번에 들어가 있고, 케네디가 9번에 들어가 있다.

라루사 감독은 이걸 AL의 "Double Leadoff" 시스템과 유사한 전략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1998년 시즌 중반에 갑자기 투수를 8번에 넣고서 76게임을 치룬 결과, 투수를 8번에 넣기 전에는 5할 밑 6게임이었는데, 마지막 결과는 5할 위 4게임이었단다.

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푸가 하루 쉬는 날에 득점력 좀 높여보려고 상위타선 강화의 일환으로 생각되는데, 저 라인업이 실제 득점력에 영향을 끼쳤던 못 끼쳤던 간에98년의 좋은 선례가 있기 때문에 라루사가  안되는 팀에서 뭐든 해보자-_-라는 생각이었을 수도 있겠다.

만약 98년처럼 이 라인업이 계속 된다면 케네디가 계속 9번에 들어설텐데,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곳인 9번 타순에서 예전처럼 2할 8푼 정도만 쳐준다면, 이 라인업의 유효성은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팀은 졌지만 케네디는 유일한 득점이 홈런 포함해서 2안타를 날렸다.

아놔 근데 팀은 워싱턴에 12대 1로 개떡실신 당하면서 4연패 째. 지난 주 컵스와의 3연전 중 1,2차전을 패해서 5할 밑 7게임까지 떨어졌을 때, 이번 시즌은 끝났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가, 데드라인 직전 4연승올 다시 희망을 살렸지만, 다시 피츠버그-워싱턴에게 4연패를 당함으로써 다시 밀워키와는 8게임 차. 아...진짜 희망이 사라지나 -_- 피네이로가 4회 2아웃까지 1실점으로 괜찮게 막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너져 버렸고, 매로쓰 야는 아예 답이 없는 듯. 빨리 존슨 올라와서 마이너로 내려보내야지 원...나오면 5실점은 기본이니;;



 

덕분에 볼 수 있었던 애런 마일스의 투수 등판. 저번 스피지오에 이은 올시즌 두번째 타자의 투수 등판이다. 동영상이 짧아서 제대로 던지는게 파악이 안 되는데, 70마일 중반의 스피드에 딜리버리는 아주 무리 없어 보인다.ㅋㅋ저번에 등판한 스피지오가 나름 파워피처 유형이라면 야는 피네스 피처에 해당할 듯.

아놔 근데 저런 동영상을 보고 과연 즐거워 해야 하는 건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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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1 03:55

롤렌과 라루사

http://www.stltoday.com/stltoday/sports/stories.nsf/cardinals/story/94E3FCEEDDC26E6186257264001771E2?OpenDocument

며칠 전에 카즈 지역지인 St.Louis Post Dispatch에 롤렌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뭐 대충 부상에 쩔어살던 롤렌이 많이 건강해졌고 07년엔 건강한 모습으로 뛸 수 있을 거라는 시덥지 않은 얘기였다.

http://sports.yahoo.com/mlb/news?slug=ap-cardinals-rolen&prov=ap&type=lgns

근데 모르고 있었는데 며칠 후 야후 스포츠에 AP에서 작성한 이런 기사가 올라왔다. 내용은 NLCS 2차전에서 라루사가 롤렌 선발 기용을 안해서 싸운 후에, 둘이 한마디도 않고 있다는 야그...

제목부터가 아주 자극적-_-이다.

"Rolen, La Russa haven't talked since postseason riff"

자세한 연유를 살펴보니,  Post Dispatch에 올라온

"We haven't spoken," Rolen said of La Russa. "I went home. We went about our lives. I don't think there's a conversation in spring that needs to take place."

이 부분을, AP에서는

"We haven't talked, we haven't spoken," Rolen said. "I went home and we went about our lives. I don't think there's a conversation that's going to take place."

요렇게 Misquote하고 있었던 것이다.

명확이 해석이 되지는 않지만, 어감이 많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밑의 얘기는 그야말로 아예 쌩깐다는 소리...-_-

우리 식으로 '낚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_-

조금만 생각해보면, 사실 둘다 프로고 가을에 기분좋게 우승까지 해놨는데, 단순히 컨디션 안좋은 선수 한두 경기 쉬게 했다고 트레이드니 뭐니 하는 말이 나오는 거 자체가 좀 말이 안되는 거다. 둘이 당장 팀을 떠날 사람들도 아니고...

NLDS에서부터 쭈욱 보아온 팬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롤렌의 컨디션은 그야말로 최악 중 최악이었다. 반면에 백업 스피지오는 계속 쏠쏠하게 활약을 해왔었고. 라루사의 조치는 컨디션 안좋은 선수 하루 쉬게 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며, 마찬가지로 롤렌의 불평은 잘 할수 있는데 왜 빼냐 같은 식의 일상적인 불평이라고 본다. 결과적으로 그 이후로 롤렌은 NLCS에서는 쩔었지만 마지막 경기부터 날기 시작해서 WS MVP를 받을 만한 활약까지 펼쳤고...

둘의 사이 전혀 걱정 안 된다. 롤렌 계약이 4년 남았는데 지난 4년간 문제없이 잘해온 만큼 남은 4년도 건강을 제외하면-_- 별 문제 없을 것이다. 애초에 필리스에서 트레이드될 때부터 카즈 아니면 안 가겠다고 한 선수고, 그에 맞춰서 팀도 8년의 장기계약을 선물한 만큼 사소한 일로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은 서로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격이다. 라루사도 에드먼즈 노쇠화로 인해 롤렌이 중심타선을 반드시 지켜줘야하는 만큼 서로가 잘 알아서 할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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