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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05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날 (2)
  2. 2008.10.31 야구 시즌 끝
  3. 2006.12.04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후드티
  4. 2006.10.30 동반 우승
2009.11.05 22:29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날

야구가 끝난 날.

1. 양키스 우승 축하! 진작에 한번은 더 우승했어야 하는 팀인데, 무려 9년 만에 우승하니까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내가 MLB를 제대로 보기 시작한 이후로는 처음 우승했다는 거잖아 -_- 양키스의 우승은 카즈가 아닌 다른 팀의 우승과는 뭔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뭐랄까, 미국의 자존심이 세워졌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필리스도 좋은 팀이었지만, 양키스는 그보다 훨씬 더 좋은 팀이었다. 필리스 타선이 ㅎㄷㄷ하다지만 결국 그것도 NL에서야 강한 것이었지, 양키스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그 동안의 부담감을 털어버리고 데뷔 이후 거의 15년 만에 반지를 차지한 에이로드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2.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를 내 눈으로 보고 있어서 기쁠 따름이다. 마리아노 리베라는 포스트시즌 내내 흔들림 없는 양키스의 수호신이었으며, 상대는 그저 그의 커터를 커트할 수 있을뿐이었다. 특히나 불안한 양키스 불펜 때문에 2이닝씩 던지던 그의 모습이란...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5년 정도 양키 스타디엄에 설 수 있겠군'이라고 했다던 모. 최대한 오랫동안 그의 모습을 보고 싶다.

3. 월드시리즈의 상대였던 양키스와 필리스 선수들만큼 많이 언급된 이름이 무시나의 이름이었다. 양키스가 이전에 마지막으로 우승한 다음 해인 2001년부터 이번에 우승하기 직전 해인 2008년까지 양키스의 에이스. 어떻게 그렇게 시기가 맞아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인생이 그런 것 아니겠는가...

4. 끝으로 찬호 형. 찬호 형이 월드시리즈에서 반지를 끼는 모습을 정말정말 보고 싶었지만,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설령 다음 기회가 없다 해도 그리 안타깝지 않다.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선 찬호 형의 모습은 누구보다도 멋졌고, 단순히 던졌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게 정말 멋지게 양키스 타자들을 처리했다. 과연 예전 선발이었을 때도 저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내년에도 어느 팀에서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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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확률분포 2009.11.06 02: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올해 양키스 멤버가 지난 07년 멤버보다 공수 양면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08년에는 와일드카드에서 깨갱했죠) 특히나 선발진..
    방망이로 흥한 자 방망이로 망한다고 가을엔 강력한 타선보다도 확실한 원투펀치가 중요한데 필리스는 리 말고는 상대팀을 압도하는 선발이 없어서 진 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내년엔 휴스턴이 좀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만.. 오스왈트 혼자 버티는 선발진으로는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

    • drlecter 2009.11.06 21:21 신고 address edit & del

      필리스가 NLCS에서 보여준 타격을 그대로 보여주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또 모르겠죠. 월드시리즈에서 필리스 타자들이 좀 급했던지라...

      휴스턴은 그저 안습 ㅠ

      아무튼 처음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2008.10.31 22:33

야구 시즌 끝

1. 어제 메이저리그 끝.

레이스가 올라간 김에 우승까지 먹는 시나리오가 이뤄지기를 원했지만, 결국 그 정도가 필리스와 레이스의 실력의 차이였던 것 같다. 필리스의 우승도 내가 워낙 필리스를 싫어해서 그렇지; NL이 다시 우승을 가져왔다는 측면에서는 아주 반가운 일이고... 무엇보다도 필리스의 모이어 옹이 46세의 나이로 반지를 가지게 될 수 있어서 더욱 기뻤다. 우승할 만한 팀이 우승한 듯!

그래도 역시 이번 포스트시즌의 주인공은 레이스였다. 처음 올라온 포스트시즌에서 레드삭스의 압박을 물리치고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할 정도로 자신감과 포부를 보여줬는데, 그 젊음과 패기가 정말 부러웠다. 레이스는 올해를 계기고 당분간 그 빡세다는 AL 동부에서도 강팀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년의 그들의 행보가 더욱 궁금하다. AL에 응원할 팀이 하나 생긴 것 같다.ㅎㅎ


2. 오늘로서 우리나라 프로야구도 끝.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그렇게 잘하던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는 왜 그렇게 무너졌을까? 내가 그렇게 답답해했으니, 두산 팬들은 얼마나 가슴을 치면서 답답해했을까나...무엇보다 김현수의 부진이 안타깝다. 정규시즌에서 그렇게 잘 하던 선수가 플레이오프 몇 게임 잘 못한다고 해서 까이는 것도 좀 그렇고(내가 두산팬이 아니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잘 맞은 타구가 계속 수비에 걸리면서 오히려 그것이 타격감을 깎아먹는 원인으로 작용했던 것도 안타까웠다. 마지막 1사 만루의 상황에서 투수 앞 땅볼은 정말 하늘이 외면했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었다. 부디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는 다시 한번 날아주길 바란다.

어쨌든 SK는 2연패 축하! 마지막 경기에서 8회에 조동화와 박재상의 수비는 SK가 왜 강팀인지, 그리고 앞으로 몇년간은 제국을 건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의 플레이였다. 거기다가 MVP 최정은 이제 87년생인데, 도대체 앞으로 어디까지 클지 상상하는 것이 즐거워지는 녀석이었다. 한 살 어린 김현수와 함께 향후 좋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도 SK를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은 없을 것 같은데, 과연 3연패까지 이룰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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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4 09:40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후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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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 사진도 꽤나 쓸만하군ㅎㅎ

우승하고서 1주일 있다가 구매대행 사이트 뒤져서 산건데, 인기가 좀 있었던지 주문하고 거의 보름이 되어서야 물건이 들어왔고. 어제서야 겨우 받았다 -_-

뭐 특별한 느낌은 없고, 그냥 옷이다 -_- 가운데 마크가 조금 큰 감이 있고, 필기체로 Cardinals라고 써 있었으면 좀더 이뻤을텐데, 그래도 우승 기념인데 WS Champion 이 마크 없으면 허전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ㅎㅎ

아, 그리고 꽤나 따뜻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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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30 06:05

동반 우승

한국야구를 보기 시작한게 7살 때 삼성 라이온즈 어린이 팬클럽 가입할 때니까 대략 17년 쯤 됐고,
MLB 본건 01년 플옵, 애리조나의 미칠듯한 질주 이후에 겨울방학 때 게시판 돌아다니면서 공부하면서 -_- 02년부터 카즈를 응원팀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으니,

둘다 동시에 보기 시작한 건 5년 밖에 안되는데...올해 동시에 우승을 해버렸다. 생전 우승은 커녕 플옵에 올라가는 것도 손에 꼽아야할 팀의 팬분들이 많은 것을 생각하면 이게 왠 호사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꾸준하게 강한 팀을 응원하면 적어도 즐겁게 야구 보면서 열받을 일은 별로 없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기도 하고ㅎㅎ

근데 애정을 가진지 5년 밖에 안된 카즈의 우승 직전, 웨이니가 투스트라익 잡아 놓았을 때는 가슴이 막 떨리고 우승하니까 정말정말 기분이 좋고 그랬는데,

17년째 응원하고 있는 삼성이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고, 최근 5년간 3번의 우승을 했는데도 그냥 무덤덤한건 좀 이상하다. 작년 부대에서 4연승 하는 거 보면서도 꽤나 무덤덤했었는데...우승을 많이 해서 무덤덤해진건지, 아님 우승을 하는 과정이 재미가 없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솔직히 이번 세개의 시리즈 중에선 한화-기아 준플옵이 젤 재밌었다. 한국시리즈가 최악;

아무래도 21년만에 우승을 달성한 2002년의 감동은 다시는 안 올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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